행정사항 문의 위해 통영시까지(?)
행정사항 문의 위해 통영시까지(?)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3.06.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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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일부 공무원 '뺑뺑이 돌리기' 여전" 지적
거제시 "정확한 답변 위한 최소한의 확인 절차"

거제시의 민원 행정서비스 미흡으로 인근 통영시까지 각종 인·허가 사항 등을 문의하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는 시민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행정의 대 시민서비스가 구호에만 그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거제시청에 가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허탕치기가 일쑤지만 통영시청에 가면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라는 말이 심심찮게 나돌고 있어 행정의 속칭 '뺑뺑이돌리기'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시민 A 씨는 "건축허가 건 등과 관련해 시청으로 문의전화를 걸어보면 한 부서가 아닌 여러 부서를 거쳐야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명확한 답변을 얻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공무원의 경우 '우리 부서 소관이 아니다, 다른 부서에 문의해보라'며 전화를 끊어버리는 경우가 있어 난감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A 씨는 또 "설명을 들어야 하는 민원인의 입장이어서 이 공무원에서 저 공무원으로 전화를 돌리지만 결국 제일 처음 문의했던 공무원에게 전화가 돌아가는 일도 있다"면서 "그런데도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대며 명확한 설명을 해 주지 않아 화가 날 때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시민 B 씨는 "개발행위 허가사항 등을 알아보기 위해 시청을 방문했지만 문제해결은 커녕 이 부서, 저 부서를 돌아다니며 곤혹을 치른 경험이 있다"면서 "통영시청 방문이 해결책이라는 지인의 말을 듣고 반신반의하며 통영시청을 찾아갔는데 별 어려움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경험담을 소개했다.      

B 씨는 "시민이 요구하는 행정 서비스 수준은 꾸준히 높아가는데도 일부 공무원들의 행정 서비스는 제자리걸음을 계속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시민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는 업무처리 방식은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통영시 관계자는 "일부 거제시민들이 통영시청을 방문해 궁금한 사항들을 알아보고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둔덕과 사등면 지역의 일부 시민들이 통영시청을 찾는 일은 있겠지만 민원응대에 불만이 있어 통영시청까지 가는 시민은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한 부서에서 처리할 수 없는 사안은 관련 실과에 질의를 거쳐 최대한 빨리,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담당자가 과중한 업무량 때문에 순간적으로 짜증을 내는 경우가  없지는 않겠지만, 민원상담을 위해 인근 시청을 찾을 정도로 행정의 대시민 서비스가 떨어진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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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사랑 2013-07-02 22:53:48
노가다를 안해본 사람이구만...건축허가든 개발허가든 여러 수십개 법과 여러기관,부서에서 검토후 허가 한건 통과되기때문에 한두군데 알아본다고 허가여부가 결정되지 않음
여러부서에서 각각 답을 받아야하는게 정상인거고 한두군데서 답을 얻었다면 아직 다 알아보지 않은 것임...
아마 건축,토목쪽 문외한이 하는 말을 기자가 착각한 듯...
한두군데 물어보고 알수 있음 우리 건설사, 건축,토목설계사무소는 왜 필요?ㅋㅋ

시민 2013-07-01 07:52:56
거제방송은 이런 터무니 없는 기사는 삭제하라
이게 기사라고 쓰느냐...
거제시 공보계는 뭐하는가 이런 기사까지 올리게 만드니
거제인으로서 한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