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개입·NLL 물타기 대화록 공개는 … 국민무시 불법 규정

거제지역 야4당이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과 NLL물타기 대화록 공개는 헌정유린, 민주주의 파괴, 국민을 무시하는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국정원을 규탄과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죄를 촉구했다.
민주통합당 변광용 거제위원장, 통합진보당 이길종 도의원 등 야4당 관계자 11명은 지난달 28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원 규탄에 한 목소리를 냈다.
야4당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11일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서 이명박 정권하의 국정원은 일상적으로 국내정치에 개입했고, 대선국면에서도 대통령 선출 행위에 개입됐다고 주장했다.
또 국정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한 비하 댓글 공작을 펼친 것이 확인됐으며 박근혜 대선캠프의 부산 유세 내용이 국정원이 공개한 대화록 발췌본과 100% 일치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불법적으로 열람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4당은 국정원이 대선을 조작하고 개입한 행위의 결과로 최고 수혜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에 압력을 가했는가에 대한 의심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이 같은 초유의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혀 사과하고, 새누리당은 불법 공작 정치의 전모를 밝히고 남재준 국정원장을 해임하라는 등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을 전면 개편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변광용 위원장은 "국정원사태로 인해 전국적으로 대학생, 청년과 일반국민들이 들불처럼 시국선언과 촛불집회를 확산시키고 있다"며 "거제 또한 야4당과 시민단체들이 발맞춰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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