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산업건설의원회(위원장 신임생·이하 산건위)가 장평동 산 70번지 일원에 추진되고 있는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조건부 찬성의견을 냈다.
산건위는 지난달 28일 거제 장평5지구 도시개발구역(개발계획수립) 지정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을 다루고 아파트 진출입로 일원 교통대책 수립, 입주민 소음 방지책 마련, 사업부지 인근 도시계획도로 개설 협의 등의 대책마련을 조건으로 찬성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박장섭 의원은 "사업부지에서 국도14호선 아래쪽을 통과해 수창아파트로 향하는 통로박스를 현재의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운 만큼 통로박스와 연결되는 도로도 함께 확장해야 한다"며 "교통영향평가를 제대로 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한기수 의원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업부지는 국도14호선과 인접해 있고 14호선 우회도로가 연결되는 지점이어서 각종 소음이 발생하는 지역"이라면서 "장평동 덕산아내 아파트의 경우에도 준공 이후 입주민들이 소음 때문에 고속도로에 준하는 소음방지시설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사업 전 충분한 소음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기풍 의원은 "사업부지에 아파트가 들어서면 입주민 자녀 모두가 양지초등학교로 통학하게 된다"면서 "현재 계획돼 있는 도시계획도로를 확장 개설할 수 있도록 사업자 측과 협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권정호 도시과장은 "아파트 진출입로 통로박스 연결도로의 2차선 확장을 검토해 보겠다"면서 "소음발생 문제는 경남도 도시계획전문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차폐수목이나 방음벽을 설치해 소음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권 과장은 또 "미 개설된 도시계획도로 문제는 사업주와 협의를 시도해 보도록 하겠다"면서 "협의가 원만하지 않다면 행정에서 도시계획도로 확장 개설을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가칭)거제시 장평5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추진위원회(위원장 노재학)는 장평동 산70번지 일원 9만4843㎡(2만8690평) 부지에 전용면적 60㎡이하 548세대, 60~85㎡이하 644세대 등 18층 이하 총 1192세대 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