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장평육교, 철판으로 연결시켜 안전사고 위험
신.구 장평육교, 철판으로 연결시켜 안전사고 위험
  • 배종근 기자
  • 승인 2013.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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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평 주민들, 부실공사 지적…연결부위 편차 발생 및 난간연결 안돼 주장
시, 기존육교 변형으로 문제 발생 추정…확인 후 하자보수 등 조치 예정

▲ 장평동주민센터에서 제니스타운 방향으로 육교가 신설되면서 기존 육교와의 연결부분 높이가 맞지 않고 난간에는 틈이 벌어져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거제시가 장평사거리에 있는 기존 육교에 도시 경관 등을 고려해 장평동 주민센터에서 제니스타운 쪽으로 연결하는 육교를 새로 만들어 준공했지만 일부 주민들이 안전사고 위험을 지적하고 나섰다.

거제시가 13억원의 예산을 들여 준공한 이 육교는 기존 육교와의 연결부분 높이가 맞지 않고 난간 연결부위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장평동 주민 모 씨는 "십수억의 예산을 들여 만든 육교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연결부위의 높이가 맞지 않아 벌어진 틈을 철판으로 땜질해 놨다"며 "올 겨울이 지나고 나면 철판이 추위에 얼었다가 녹는 과정에서 분명 말썽이 생길 것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기존에 있던 육교에서부터 높이를 맞춰 공사를 진행했으면 편차가 발생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행정에서 제대로 관리감독을 하지않아 이런 일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두 육교를 연결하는 난간의 연결 부분이 제대로 시공되지 않아 자칫 육교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에게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분 또한 두 육교가 연결되면서 단차가 발생하는 부분의 난간으로 어린이가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틈이 벌어져 있다. 기존의 난간을 그대로 이용하기 위해 연결되는 부분이 제대로 마무리하지 않아 생긴 틈이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현장에 와서 꼼꼼히 살펴보면 문제점을 충분히 발견할 수 있는데, 왜 행정은 그런 문제점을 못 보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 대한 제대로 된 점검을 다시 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실제 문제가 되는 현장에 가 보면 기존 육교와 새로 만들어진 육교 사이의 연결지점에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는 틈이 벌어져 있다.

이 틈 주의의 난간과 난간 사이도 어린이들이 장난으로 머리나 몸을 밀어 넣으면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육교의 난간 마무리 부분은 제대로 고정되지 않고 흔들리는 등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주민들의 이러한 지적에 대해 거제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육교와 관련된 민원이 접수된 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의 지적에 대해 그는 "높이가 맞지 않고 단차가 생기는 것은 기존 육교가 변형돼 처져있어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다"며 "준공했다고 해서 사업자가 하자보수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문제점은 충분히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 그는 "단차가 생기는 부분은 스테인리스 판으로 고정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며 "난간의 벌어진 틈은 다시 한번 확인해 고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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