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관상어류, 수달 등 다양한 볼거리, 박물관형태
거제시와 조류학자 윤무부 박사(전 경희대학교 교수)간 MOU를 체결한 새공원 조성사업이 거제 차세대 관광동력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 11일, 제109회 거제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상문 의원의 질의과정에서 밝혀졌다.
이 의원은 조류박물관 양해각서 당사자인 윤 박사는 영상사이버관이 가능할 뿐 실제 새 공원은 불가능한 프로젝트라고 고집하는 반면 자문위원(위원장 김환영 부시장)들은 실제 새 공원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사이버영상관은 학생들 위주의 교육적 기능이 주된 것으로 관광객들이 부스 등을 둘러보고 실망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자문위원 측에는 실제 새 공원은 기온과 태풍, 사육전문가, 예산 등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김환영 거제시 부시장은 이 사업의 타당성과 사업성 분석을 위해 그 동안 자문위원을 구성,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윤무부 박사와 사업추진 협의 등 구체적인 일들을 추진한 결과 거제시의 새로운 관광명소를 위해서는 윤 박사가 주장하는 단순한 형태의 사이버박물관 보다는 새, 관상어류, 수달 등 다양한 볼거리와 박물관, 휴양공간 등을 포함하는 공원형태로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제시의 미래를 위한 안목에서 빠른 시일 내 전문가 집단에 사업의 타당성과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조류박물관 관련, 용역의뢰는 빠르면 이달 중 실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새 공원 건립계획과 관련, 이 사업의 주체격인 윤무부 박사는 부스 1백여 개를 이용한 사이버조류박물관을 고집해 온 반면 조류박물관 건립 자문위원(위원장 김환영 부시장)들은 싱가폴 쥬롱 새 공원이나 말레시아 새 공원 등과 같이 살아 움직이는 새들을 볼 수 있는 실질적인 조류박물관 건립을 희망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