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교사 초청, 전교생 대상으로 통일 관련 특강 개최
거제초등학교(교장 안재기) 학생들이 독도경비대에 위문편지를 보내고 통일에 대한 강연을 듣는 등 나라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거제초 6학년 학생들은 지난달 14일 독도경비대와 위문편지를 주고 받았다. 또 독도 관련 강사를 초청해 수업도 진행했다. 이날 학생들은 독도와 관련된 사람들과 독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는 등 독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학생들은 편지지를 직접 만들어 예쁜 글씨로 독도경비대원들을 한명 한명 생각하며 열심히 편지를 썼다. 이날 거제초를 방문한 강사는 편지를 독도경비대원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답장도 받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학생들은 독도경비대원들에게 보내질 편지에 한글자씩 문구를 적어서 모든 편지를 합쳤을 때 '우리땅 독도'라는 문구가 만들어지도록 했다. 또 독도를 지켰던 위인들의 캐릭터 스티커를 편지지에 붙여 꾸미기도 했다.
송민지(6학년) 학생은 "독도에 대한 많은 이야기도 듣고 독도를 지켰던 위인들도 알게 되고 독도를 위해 항상 열심히 일해 주시는 독도경비대원들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어서 참 기분이 좋았다"며 "답장까지 받을 수 있다니 기분이 설레고 답장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거제초 학생들은 지난 3일 북한에서 탈북한 교사를 초청해 나라사랑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이날 강연에서 교사는 "북한의 아이들은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태극기 대신 김정일과 김일성의 사진을 걸어놓고 김정일과 김일성에 대해 배우며 살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많은 아이들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으며 너무 배가 고파서 쥐까지 잡아먹는다고 실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북한에서 탈북하다 발각되면 공개처형을 당하고 아무 죄 없는 사람에게 강제노동을 시키고 정당한 보수도 주지 않는 열악한 환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탈북 교사는 마지막에 "북한이 아닌 한국에서 살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북한의 실태에 대해 듣는 동안 학생들은 모두 집중력을 발휘해 열심히 들었다.
장예빈(6학년) 학생은 "북한이 어떻게 사는지 관심도 없었는데 많이 힘들게 산다는 걸 알게 된 뒤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또 한편으로는 한국에서 살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거제초 학생들은 이날 강연을 통해 나라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