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기승 선풍기 화재 ‘주의’
무더위 기승 선풍기 화재 ‘주의’
  • 거제신문
  • 승인 20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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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소방서 화재조사계 강석균

본격적으로 여름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습도도 높아 상당히 후텁지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여름철 무더위에 빠질 수 없는 가전제품이 바로 선풍기이다. 우리는 선풍기를 켜고  대부분의 여름을 보낸다. 만약 선풍기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다면 상상조차 하기 싫은 사태가 발생할  것이다.

전국 화재통계를 살펴보면 2007년부터 지금까지 선풍기 화재는 총 1,185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냉방기기 화재 중 약 65%가 선풍기에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72명의 사상자와 20여억 원 규모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연 이러한 화재가 우리 가정이나 업소에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을까?

선풍기 화재의 경우 대표적으로 알려진 원인은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과열 ▲내부에 먼지 쌓임 ▲전선코드 꼬임 등으로 나타났다. 외출 시 선풍기의 전원 플러그를 반드시 뽑고 주기적으로 반드시  내부 먼지를 청소해야 하고, 전선 피복의 벗겨짐과 전기 배선 꼬임도 꼭 확인해야 한다.

특히 업소용  벽걸이 선풍기의 경우에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선풍기보다 사용시간이 많고 기름때나 먼지가 더 자주 끼이기 때문에 더욱 취약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선풍기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우리 가정과 업소를 지킬 수 있을까? 선풍기를 안전  하게 사용하기 위한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주의사항은 전기 전자제품의 공통 사항인 물이 들어가면 안 된다. 초여름이 되어 선풍기를 꺼내면 먼지가 많이 끼어 있는데, 이 먼지를 제거하려고 선풍기 날개를 물에 세척하게 되는데 이럴 때 모터에 물이 들어가게 되면 회전축의 부식이나 베어링의 부식을 가져와서 모터가 망가질 수 있다.

두 번째 주의사항은 선풍기로 빨래 등을 말리려고 안전망에 수건이나 양말을 걸어두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이러는 경우 모터가 과열되어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세 번째 주의사항은 선풍기 스위치를 켰을 때 선풍기가 웅 소리만 나면서 돌지 않거나 날개가 천천히 도는 경우 모터 부분의 윤활유가 날아가 뻑뻑해졌거나 머리카락 등이 끼인 경우인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모터가 과열되어 화재가 나므로 즉시 스위치를 끄고 전문가에게 수리를 의뢰해야 한다.

네 번째 주의사항은 선풍기를 장시간 사용하지 말고 쉬어가면서 사용하고 코드의 접힘이나 전선의 꼬임, 눌림에 주의하고 비규격 전선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여름철 선풍기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사용하지 않는 전기플러그는 반드시 뽑으며, 외출 시 꼭 뽑아준다는 의식을 생활화하고 각 가정 및 업소에 반드시 소화기 한 대 이상 비치하여 우리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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