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한낮 - 오순택 소나기가 작은 북을 두드리듯연잎을 밟고 지나가면 매미는 미루나무 가지에 앉아연주를 한다. 호박 덩굴이 살금살금 기어가는울타리 너머로쏘옥 고개 내민 해바라기 얼굴이햇볕에 누렇게 익은 아빠 얼굴 같다. 아까부터 장독대 곁 꽃밭에선봉숭아씨가 토록토록 여문다. 저작권자 © 거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거제신문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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