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부적격 매각 주간사 선정 철회하라
금융위 부적격 매각 주간사 선정 철회하라
  • 거제신문
  • 승인 20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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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노조, 지난 12일 상경 집회…산은 경영 간섭에도 일침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성만호·이하 대우노조)은 지난 12일 상경집회를 통해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우노조는 금융위의 일방적 매각절차 진행과 부적격 주간사 선정 철회, 산업은행의 경영간섭과 무리한 MOU체결 중단 등을 촉구했다.

대우노조는 "현재 매각주간사로 알려진 삼성증권과 골드만삭스는 대우조선과는 최악의 이해상충관계에 있는 업체"라면서 "삼성증권은 동종사인 삼성중공업과 같은 기업의 계열사로 대우조선만의 독보적 해양플랜트 기술력이 그대로 유출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우노조는 또 "골드만삭스 역시 전 세계적으로 기업사냥 전문 M&A 업체로 지난 2008년 매각주간사로 선정 됐다 노동의 강력한 철회 투쟁으로 퇴출 되었던 외국계 자본"이라고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성만호 위원장은 "금융위가 부적격 주간사 선정을 철회하지 않은 채 무원칙적인 매각을 진행하거나 노동조합의 요구와 참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대우조선 전 구성원과 지역민이 힘을 모아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위원장은 또 "산업은행은 지난 10년 동안 MOU 체결로 경영자를 압박하고 노사자율의 원칙까지 침해하는 등 우리의 땀의 대가를 가만히 앉아서 도둑질 해가고 있다"며 "부당한 경영간섭과 과도한 MOU 체결을 당장 그만두지 않는다면 노조원들과 함께 산업은행 타격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투쟁의지를 밝혔다.

한편 대우노조는 지난 10·11일 이틀동안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고 올 단체교섭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 6536명 투표 중 찬성 6330표(96.84%)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또 대우조선 매각투쟁 쟁의찬반 투표에서도 6248명이 찬성해 95.95%의 지지로 쟁의행위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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