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나 길거리에서 여전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다. 금연법 플래카드가 걸려있는 그 앞에서도 버젓이 담뱃불을 태우는 실태이다 보니 흡연자들의 마인드나 금연 의식 부족이 더 시급한 문제인 것 같다. 종종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에게 사진을 찍어 신고한다고 농담처럼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우스갯소리로 넘어갈 뿐이다. 경찰의 단속 또한 잘 이뤄지지 않아 흡연 불감증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박선영(47·고현동)
나도 흡연자지만 실질적으로 금연법은 반드시 시행돼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가족들이 함께 식당을 왔는데 주위에서 담배연기를 풍기면 기분 나쁘다. 길에 버려진 담배꽁초도 보행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흡연장소가 정해져 있어 아직 큰 불편함은 없다. 다른 흡연자들도 조금만 노력하면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도 지키고 타인도 지킬 수 있는데 금연법이 확실하게 시행돼 살기좋은 나라가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 이상곤(36·장평동)
편의점 앞 테이블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을 자주 목격한다. 떳떳하게 담배를 피운다는 것은 단속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파파라치가 아닌 이상 그것을 일일이 단속할 인원도 부족한 행태다. 그렇기 때문에 허울뿐인 법보다는 오히려 담배값을 인상하거나 외국에서처럼 암환자 사진을 담배곽에 싣는 등 흡연자들에게 피부로 느껴지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 최경숙(41·아주동)
금연법 시행으로 흡연구역을 이전보다 많이 제한하고 있음에도 전혀 달라진 것이 없어보인다. 길을 가다가 뒤에 사람이 있어도 아무렇지 않게 담배를 물고 주위사람들에게 담배연기를 마시게 하는 사람들을 쉽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법을 만들어도 계도나 단속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바뀔 수 없는 것이 이젠 놀랍지 않지만 강력한 '보이는' 규제를 실시해 금연법 시행이 제대로 이뤄졌으면 한다. 박훈상(55·장평동)
아직 시행한지 얼마되진 않았지만 큰 문제없이 잘 시행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면서 걸어가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준 것이 느껴진다. 나도 흡연자지만 흡연자들은 금연법에 반드시 익숙해져야할 필요가 있다. 우리 흡연자들이 비흡연자들에게 끼치는 영향은 아주 백해무익하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끊지 않으려면 남에게 피해는 주지 않아야 한다. 최건모(36·수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