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p : 포트 홀(pot hole) 아스팔트 표면에 생기는 국부적인 구멍. 발생 원인은 시공시 전압(轉壓)부족, 혼합물의 품질불량 외에 배수 구조불량 등이 있다. 보수 방법으로 불량 개소의 패칭(patching), 국부 재포장, 배수 불량인 경우는 배수 구조의 개량이 필요하다. |
신오1교는 만성 정체구간인 중곡교차로 일대와 시가지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할 목적으로 지난 2006년 전면 개통됐다. 또 지난 2011년 4월 접속도로 확·포장공사 접속부 직선화 공사가 조기 완공됨에 따라 예정일이었던 30일보다 5일 앞선 그해 4월25일 재개통됐다.
하지만 재개통 된지 불과 2년이 지난 현재 도로의 일부는 대형 포트 홀이 생기고 갈라지는 등 누더기가 돼버려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부 운전자들은 부실공사 의혹마저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운전자 백 모(35·송정리) 씨는 "업무 중 이곳을 자주 지나다니는데 차가 쿵 내려앉고 핸들이 돌아갈 정도로 흔들린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보수공사를 한지 2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가 날림공사를 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보수공사 시공상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아스팔트는 접착제를 뿌리고 난 후 다섯시간이 지난 뒤 덧씌워야 하지만 시간상의 문제로 이 같은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재시공 현장을 지켜봤다는 시민 최 모(47·중곡동) 씨는 "시가 바쁘다는 핑계로 시공절차를 지키지 않고 재시공을 땜질식으로 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며 "부실시공으로 시민 혈세만 낭비한 모양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거제시 도로과 관계자는 "해당 구간은 조선소 협력업체 공장들로 들어가는 트럭이 많이 지나다니기 때문에 과적차량이 커브를 돌 때 타일이 긁히면서 아스팔트가 밀려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주 중 포장복구 공사발주 발표가 날 계획이며 빠르면 7월말 늦으면 8월말에 재공사가 들어갈 것"이라며 "현재 전체적으로 포장을 뜯어야 할지 일부구간만 포장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