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vs 성우페리 … 어업피해 보상금 놓고 줄다리기

장목면 구영마을 주민들이 지난 22일 진해 안골과 구영을 오가는 성우페리 측에 어업피해 보상금을 요구하고 나섰다.
구영마을 주민들은 지난 3년 동안 선착장과 물량장 사용료로 연간 2천6백만원을 받았지만 카페리선 운항으로 마을 어장의 황폐화가 가속화, 어업피해 보상금 등을 더해 1억원의 금액을 성우페리 측에 요구하고 있다.
또 이같은 마을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성우 카페리선이 마을 선착장에 접안 할 수 없도록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성우페리 측은 주민들의 인상금액 폭이 너무 커 난감하다는 입장을 표하며 주민들과의 계속적인 협상을 통해 의견 차를 줄여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득 구영마을 이장은 “카페리선 운항으로 양식업을 하고 있는 마을 어장의 황폐화가 생각보다 너무 심하다”며“지금까지 선착장과 물량장 등의 사용료만 받았지 어장 피해에 대해서는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이장은 또 “마을의 발전을 위해 카페리선 취항을 결정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주민소득 개선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고 있다”면서 “성우페리 측도 구영 주민들과의 공존공생을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우페리 관계자는 “마을주민들에게 3천6백만원의 금액을 제시했는데 금액 인상폭이 너무 커 난처한 입장이다”면서 “임원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하겠지만 구영마을 주민들과 계속적인 협상을 통해 금액 차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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