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수월간 보행자도로 안전펜스, 뭘 보호하는 걸까요?
고현∼수월간 보행자도로 안전펜스, 뭘 보호하는 걸까요?
  • 홍소영 기자
  • 승인 2013.07.1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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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14호선 중곡육교 부근 보도 재정비 시급…사고위험 상존해 시민들 불안감으로 전전긍긍

▲ 고현∼수월간 보행자도로 안전펜스가 차도쪽이 아닌 풀숲쪽에 배치돼 보행자가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국도14호선 중곡동 육교 부근 고현동에서 수양동으로 이어지는 보행자도로에 안전펜스 등 교통안전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사고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 구간은 교통량이 많아 출퇴근시간에 병목현상이 일어나는 심각한 정체구간으로 평소에도 도보나 자전거 등 이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하지만 교통안전시설이 없는 가운데 이 지역을 지나는 차량들의 크고 작은 접촉사고도 많이 발생해 자칫 보행자에게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이 구간 보행자도로 중 일부는 도로와 만나는 접점에 난간이 설치되지 않고 보행자도로와 주변 나대지가 만나는 부분에 설치돼 있어 안전한 보행 동선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 보행자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장모(54·고현동) 씨는 "심심찮게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등 교통사고가 많이 나는 지점인데 지나다닐 때마다 보행자 도로에 난간이 없어 사고가 날까 겁이 난다"며 "난간도 없는데 옆으로 대형 화물차량이라도 지나치는 경우에는 깜짝 놀라 가슴을 쓸어내린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역주행 하는 자전거와 보행자로 인해 한순간도 마음 편히 걸을 수 없는 외줄타기 상황에 놓인 것과 마찬가지라고 불만을 터뜨리는 시민도 있다.

방과 후 항상 이곳을 지나다닌다는 차모(16·학생) 군은 "이곳은 자전거도 많이 지나다니는데 뒤에서 오는 자전거 소리가 차 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는다"며 "자전거를 급히 피하다 차선쪽으로 몸을 옮길 때가 많다"며 위험천만한 상황을 상기시켰다.

택시기사 박모(49·옥포동) 씨 또한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위험한 지점이다. 이런 도로는 여기뿐일 것이다"며 "시민들을 위해서 보행자도로를 넓히거나 자전거 도로를 둬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들이 기대하는 보행자도로 개설은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가 이와 관련한 예산을 아직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로과 한 관계자는 "현재의 상황이 보행자들에게 충분히 위험한 상황으로 인식되며 통행량을 조사해 필요하다면 난간을 설치할 것"이라면서도 "도로 보수 예산이 부족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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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동 2013-07-19 21:40:27
"난간"을 한번도 아니도 여러번 "난관"으로 써 놓았네요.. 신경 좀 써주세요

고현 2013-07-26 14:39:33
늘 있는일~~ 반성을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