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축복·감동의 결혼식
눈물·축복·감동의 결혼식
  • 김석규 기자
  • 승인 2007.05.23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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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사랑회, 18일 웨딩블랑서 동거부부 합동결혼식

거제사랑회(회장 성환웅)가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고 있는 3쌍의 동거부부 합동결혼식을 올려줬다.

지난 18일 오후 2시 웨딩블랑에서 열린 이날 합동결혼식은 최덕규 거제대학장의 주례로 일운면 지세포리 이성희(56), 신현읍 양정리 정치식(44), 신현읍 장평리 서현근씨(50) 동거부부 등 3쌍이 축복속에 진행됐다.

Blue City Geoje 동거부부 합동결혼식으로 불리운 이 결혼식은 거제사랑회가 주관하고 유관기관단체, 기업체, 사회봉사단체가 후원했다.

4백여명의 하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진 이날 결혼식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신부 안모씨‘(46)는 김윤영씨와 김현진씨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로 ‘my heart will go on’(타이타닉 주제곡)과 유리상자의 ‘신부에게’ 축하연주에 통곡에 가까운 감격의 눈물을 흘려 하객들의 가슴을 저리게 했다.

특히 이번 합동결혼식 소식을 들은 각 단체에서 선물을 보내와 합동결혼식을 더 빛내기도 했다.

웨딩블랑(대표 조경희)은 예식장과 웨딩드레스, 신랑 예복, 폐백실까지 무료로 사용토록 했고, 삼성중공업은 거제삼성호텔 숙박과 저녁, 아침식사를 제공했고, 백말숙 헤어크리닉과 이영희 네일아트샵은 신랑, 신부 메이크업과 머리손질을 무료로 해 줬다.

또 강도화 라이프포토사장은 비디오 및 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줬고, 유경종합건설은 금일봉, 강연필 구조라유람선협회장이 외도유람선 무료승선권을, 신현읍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서 이불 3채를 협찬했으며, 삼성중공업과 거제백병원은 축하화환을, 김한겸 시장과 김기춘 국회의원은 축전을 보냈다.

이날 3쌍의 동거부부는 “결혼식을 주선해 준 거제사랑회는 물론 아낌없는 지원을 해 준 모든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잘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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