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
긍정의 힘
  • 거제신문
  • 승인 201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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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동 김재식

우리들은 흔히 자신의 잘못과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버릇이 있다.
소위 ‘탓’을 많이 한다.
남탓이든 내탓이든 뭔가를 탓하는 것은 긍정이 아니라 부정의 심리에 바탕한 것이다.

일본 재계에 경영의 신으로까지 불렸던 ‘내쇼날’ 창업자인 고(故)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은 어릴 때 아주 가난했지만 그는 가난 ‘때문에’ 라고 탓하지 않았다. 오히려 소학교 4학년을 중퇴한 ‘덕분으로’ 항상 이 세상 모든 사람을 나의 스승으로 받들며 배우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역경을 기회로 만들며 상인의 몸가짐을 일치감치 익혔다는 말이다.

몸이 약한 마쓰시타는 약한 ‘ 때문에’ 라고 핑계 대지 않았다.
오히려 몸이 약한 ‘덕분에’ 몸을 더 아끼고 건강관리에 힘써 95세까지 장수할 수 있었다.

이처름 마쓰시타는 가난, 허약한 몸, 못배운 것을 ‘때문에’라고 탓하지 않고 ‘그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할 줄 아는 철저한 긍정의 철학을 소유한 불세출의 경영인이었다.

보통의 IQ를 가진 학생집단(학급)에서 선생님이 “여러분들은 다른반 학생들보다 더 우수한 IQ를 가진 학생들로만 모였다. 따라서 조금만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이렇게 속이자 놀랍게도 그 학급의 성적은 기대이상의 월등한 점수가 나왔다고 한다. 이른바 긍정의 플라시보 효과인 것이다. 서양과 한국의 어느 가정을 따로 방문한 손님에게 부모가 아이들을 소개시키는 방법에서 동.서양의 심리적 사고의 차이를 비교할 수 있다

서양부모는 손님이 인사하는 아이에게 “잘 생겼다”고 칭찬하면 “물론이죠, 거기다가 봉사활동도 얼마나 잘 하는데요, 농구도 아주 잘 한답니다.”
서양 아이들은 어릴때부터 누구 앞에 나가는 것이 자신에게  이익이 되고 기분 좋은일 이라고 기억하며 매우 긍정적 사고를 가지며 성장한다.

반면에 한국 부모들은 “잘 생겼구나” 하고 손님이 칭찬하면 대개가 “잘 생기면 뭐해요, 공부는 꼴찌인 걸요” 하고 망신을 준다. 물론 겸손과 겸양을 최고의 미덕으로 삼는 우리나라의 전통적 유교 사상에 기저한 말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유교적 생각이 보편적 사고의 바탕으로 계속 자리하게 되면, 어릴때부터 누군가의 앞에 나서는 것이 손해라는 기억만 하는 편향적 부정적 사고를 갖고 자랄 수밖에 없다.

발명왕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하기 까지는 당시로서는 엄청난 4만달러의 비용 지출과 1,200번이 넘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주위에서 1,200번의 전구발명 실패에 대한 위로와 비아냥에 대해 에디슨은 “나는 이 착오를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이러한 방법으로 전구가 결코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1,200가지의 중요한 방법을 알았을 뿐이다”고 말했다.

그의 끊임없이 노력과 거듭된 실패를 성공의 디딤돌로 받아 드리는 긍정의 힘 때문에 셰계 최초로 상업성과 실용성을 갖춘 백열전구를 발명하게 되었다.

“이룬 것 만큼 이루지 못한 부분도 자랑스럽다”고 했던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발언이 1세기 전에 태어난 에디슨의 철학과 묘하게도 닮았다.

인터넷 ❲만화❳tv N 피플인사이드 정주영편 내용이다.
1975년 여름 어느날 박정희 대통령은 현대건설 정주영 회장을 청와대로 불렀다.
“달러를 벌어드릴 좋은 기회가 왔는데 기회를 놓치게 되었어요.
 1973년 석유파동으로 지금 중동 국가들은 달러를 주체하지 못하여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 개발 제안이 들어오는데 선뜻 일하러 가는 나라가 없어요. 그래서 사람을 보냈는데 2주만에 돌아와 하는 얘기가 중동은 낮에는 너무 더워서 일을 할 수가 없고 건설공사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도 없어 공사를 할 수가 없는 나라라고 하는데 정회장이 한번 다녀오세요. 정회장이 안된다면 나도 포기 하겠소”

정회장이 중동을 다녀온지 5일만에 다시 박대통령을 만났다.
“각하, 중동은 이 세상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나라입니다. 1년 내내 비가 오지 않으니 1년 내내 공사를 할 수 있고 건설에 필요한 모래, 자갈이 현장에 있으니 자재조달이 쉽고, 물은 어디서든 실어오면 됩니다. 그리고 50도나 되는 더위는 천막을 치고 낮에는 자고 밤에 일하면 됩니다.”

박대통령은 부저를 눌러 비서실장을 불렀다.
“임자, 현대건설이 중동에 나가는데 정부가 지원해 줄수 있는 것은 모두 도와줘”

달러가 부족했던 그 시절, 중동에 파견된 3십만명의 피땀어린 결실로 눈부신 경제발전의 초석을 다졌던 사막의 횟불은 다름아닌 긍정의 횟불이었다.
긍정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였다.

흔히 우리들은 긍정(positive)보다 부정(negative)을 더 가깝게 대하고 쉽게 선택하곤 한다. 긍정을 선택해서 얻는 좋지 못한 결과의 책임 보다 보신적 부정을 선택하면 한결 평안하고 책임과 관심에서 벗어 날 수 있기 때문이리라. 긍정의 가치를 일깨우고, 긍정의 힘이 밑바탕이 될때 숙명처럼 생각하는 정해진 운명도 경우에 따라 바꿀수 있다고 생각한다.

삶도 생각하기 나름이다.
많이 가진 사람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많다고 느끼는 자(긍정자)가 행복하다.

긍정의 바이러스가 많이 퍼져 나갈수록 우리의 삶도 건강하고 풍요로워 질 것이며 사회도 더욱 밝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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