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부지구대 입구에는 고목 나무 두 그루가 있다.
두 나무 가운데 한 나무는 요즘 한창 잎사귀가 파릇파릇해야 할 시기에 한 겨울 고목나무처럼 잎이 피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지구대 앞 마당을 주차장으로 만들기 위해 콘크리트로 포장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지만 이미 몇 년 전에 포장한 것이고, 지난해는 잎이 무성하게 자라 별 일이 없었다고 한다.
지구대 경찰들은 궁여지책으로 설비업체에 연락, 콘크리트 포장면에 여러 개의 구멍을 뚫어 수도를 연결, 물을 넣기로 했다.
바로 옆 나란이 서 있는 초록색 나무처럼 푸른 생명력을 기대하는 북부지구대 경찰관의 바람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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