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경사도 완화 조례안은 거제시의 발전을 위해 통과 돼야 한다고 본다. 자연경관을 헤친다는 일부의 주장도 있겠지만, 개발 가능한 토지가 부족한 거제시가 발전 되려면 필요한 사항이라 본다. 인구도 점차 늘어나고 있고, 거가대교가 완공되면서 외부의 관광객들도 많이 유입되고 있다. 경제가 성장하는 것도 그 시기가 있다. 그 흐름에 발맞춰 거제가 신도시로 성장해가야 한다. 주춤하는 사이 낙후될 지도 모른다. 강덕수(70·고현동)
자연을 훼손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경제개발을 우선적으로 두고 봤을 때 경사도 완화는 거제시의 경제에 분명 도움이 된다. 반대하는 사람들이 가장 문제시 하고 있는 것이 환경훼손과 위험성인데 사실 요즘은 건축기술이 워낙 발달해서 위험성 요인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 대신 산지 경사도 완화 조례안을 채택하게 되면 자연환경이 크게 손상되지 않는 선에서 납득할 만한 허가가 이루어져야 할것이다. 이승재(31·장평동)
인구대비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선지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더이상의 아파트 건설은 필요 없다는 뜻이다. 좁은 땅덩어리에서 산을 깎아 아파트를 세우고 건물을 지을 것이 아니라 있는 집과 건물 그리고 토지를 재활용할 생각을 해야 한다. 관광도시인 거제는 다른 지역보다 자연을 더욱 보존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먼 미래를 내다봤을 때 산을 깎아 난개발을 하는 것보다 자연경관을 보호하고 유지하는 것이 더 큰 재산이라고 생각한다. 홍순우(51·옥포동)
거제는 비교적 땅이 크지 못하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해 개발할 필요는 충분히 있다. 솔직히 거제가 지역 간의 소통과 교류 부진이 개발이 가능한 지역의 쏠림 현상에 있다고도 생각한다. 물론 자연을 마구 훼손하는 범법행위가 이뤄져서는 안되겠지만 적당한 선에서 제대로 된 용역을 거친다면 25도로 경사도를 완화하는 문제는 거제시의 발전에 분명 순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김홍혜(54·고현동)
나는 무조건 반대다. 산지 경사도 25도를 허락한다는 말은 곧 난개발을 대놓고 하겠다는 말인데 난개발이 이뤄지면 개발비, 위험성이 올라가면서 땅값이 오를 것이 뻔하다. 오히려 평범한 서민들이 갈 곳을 잃는 셈이 된다. 또 거제시는 조선산업의 메카이기 이전에 관광도시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연 그대로의 관광지를 파헤치는 일은 거제시의 정체성을 잃을 수 있는 지름길이 될 뿐이다. 허만채(53·고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