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종합적 역량강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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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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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플랜트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 지난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
2030년 500조원 규모 시장 확대 예측…미래시장 개척 및 선점 위한 로드맵 확보해야

▲ 김한표 국회의원이 주최한 조선·해양플랜트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세미나가 지난 22일 열렸다.

조선·해양플랜트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가 지난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한표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거제시·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주관한 이날 세미나는 기념식에 이어 발제,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 조선해양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강사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상무는 "해양플랜트산업이란 기름과 가스·광물 등의 해양자원 개발과 풍력·조력 등의 신재생에너지원을 위한 해양시스템을 비롯해 해양공간 활용을 위한 다양한 건조물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강 상무는 "지구환경의 변화와 전 세계적 에너지 수요 증가 등의 여건변화로 해양플랜트 시장은 2000년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면서 "향후 2030년에는 해양플랜트 시장이 5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중국 조선소의 기술 역량 급성장 등으로 인한 현재의 위기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하고 "정부의 체계화된 정책지원과 기업의 혁신능력 강화 등을 통해 미래시장을 개발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종갑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장은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계획'을 통해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운영으로 설계와 엔지니어링 자립을 위한 핵심역량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다"면서 "공동연구 및 활용으로 핵심 기자재 국산화 등에 대한 인프라를 구축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운영에 대한 기대효과에 대해 이 센터장은 "2020년 이후 생산유발 1900억원, 부가가치 유발 1000억원, 고용유발 1800여 명 등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한다"면서 "새로운 창조경제 모델 제시는 물론 국제협력을 위한 글로벌 네트웍 허브 구축도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거제시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육성계획'을 주제로 마지막 발제를 한 신삼남 거제시 전략사업담당관은 "설계부터 제작까지 총괄역량을 갖춘 해양플랜트 전문 생산단지 구축을 통해 국산화율 향상과 2020년 수주목표 달성 등 국가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해양플랜트산업 R&D를 기반으로 선순환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역량을 집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담당관은 "거제시는 세계적 해양플랜트 기업이 입지해 인프라 등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거제에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물론 관련 연구시설, 교육기관 등이 집적화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부의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제에 이어서는 경남대 김영훈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해양수산부 강용석 해양개발과장, 산업통상자원부 최규종 조선해양플랜트과장 등 9명의 패널이 토론을 갖고 조선·해양플랜트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김한표 국회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도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시장변화를 감지하고 해양플랜트산업을 국가 전략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늘 정책 세미나가 우리나라의 조선·해양플랜트산업 활성화는 물론 산·학·연·관 협력을 통한 국가 전략 산업으로 나가기 위한 시작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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