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각종 재난에 대비하여 안전한 여름을 보내자!
여름철 각종 재난에 대비하여 안전한 여름을 보내자!
  • 거제신문
  • 승인 201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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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소방서 구조구급계 이상희

길었던 장마가 잠시 끝나고 무더운 폭염이 시작되었다. 올해 여름은 강한 태풍과 폭우가 한반도를 강타하고, 폭염으로 인해 물놀이 사고나 블랙아웃 등의 사고들이 많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을텐데, 휴가를 잘 즐기기 위해서는 이런 여름철 안전재해에 대한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아무리 많은 재난과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도 대비만 잘 한다면 상당부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그 방법을 알아보자.

우리나라에는 평균 한 해 3.1개의 태풍이 찾아와 영향을 미치는데, 8월, 7월, 9월 순으로 태풍이 잦고 강풍과 함께 폭우를 동반한다. 실제 태풍에 따른 인명사고는 호우가 직접적인 이유일 때가 많다. 삽시간에 인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태풍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대비뿐이다.

먼저 태풍이 오기 전에는 TV나 라디오 등을 통해 태풍이 어느 방향에서 언제쯤 올지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며. 지붕, 간판, 창문 또는 마당이나 외부에 있는 기구, 자전거 등을 단단히 고정한다. 또한 고층 아파트 주민은 유리창에 젖은 신문지, 테이프 등을 창문에 붙이고 대피할 때에는 수도와 가스 밸브를 잠그고 전기차단기를 내린다. 정전 때 사용 가능한 손전등을 준비하고 가족 간 비상연락방법과 대피방법을 미리 의논하는 것도 중요하다.

태풍에 대한 대비책을 익혔다면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한 유의사항을 알아보자.

여름철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들, 노인과 어린이는 폭염 취약 대상으로 꼽히는데, 특히 건설현장과 같이 체력을 많이 요하고 야외에서 장시간 일하는 근로자들에겐 폭염이 산재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폭염을 대비하여 119 구급대에는 생리식염수·얼음조끼·얼음팩 등 폭염 대응 구급장비를 탑재해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폭염예방 9대 건강수칙을 알아보자. 첫째,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한다. 둘째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한다. 셋째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는다. 넷째 무더운 날씨에는 야외활동을 삼가며 햇볕을 차단, 다섯째 가급적 실내에서 활동하며 냉방기기를 적절히 사용하여 실내온도를 적정수준(26~28℃)으로 유지한다. 여섯째 갑자기 날씨가 더워질 경우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의 강도를 조절하며 일곱째, 주변사람의 건강도 함께 살핀다. 여덟째 주정차된 차량에 어린이나 동물을 혼자 두지 않으며 아홉째, 응급환자 발생시 119에 신고한다.

이렇게 간단한 예방과 대처법만 익힌다면, 올 여름 더위에서 건강을 지킬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뜨거운 여름, 더위를 식히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찾는 물놀이 시 안전사고 예방법이다. 물놀이 사고의 원인은 대부분이 음주수영, 안전장비 미착용 등과 같은 안전수칙 불이행이 많은데, 건강하고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려면 피서객들은 사전에 안전수칙을 숙지해야 한다. 물에 들어갈 때는 다리부터 서서히 들어가 찬 기운이 몸을 순환시키도록 하는 게 좋으며, 껌을 씹거나 음식물을 입에 문 채로 수영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자칫하면 기도가 막혀 질식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어린아이들이 자주 타고 노는 동물 모양의 튜브나 보행기 등 다리를 끼우는 방식의 튜브는 뒤집힐 경우 아이가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머리가 물 속에 잠길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고, 물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은 위험지대이니 유의한다. 수영 능력 과신은 금물! 무모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그 이외에도 장시간 수영하거나 호수나 강에서 혼자 수영하는 것은 피하고,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 즉시 119에 신고하며 특히 구조 경험 없는 사람은 함부로 물에 뛰어들지 않는다.

올여름 다양한 재난에서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법을 살펴보았다, <위기탈출 넘버원>이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면 엉뚱하거나 이해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상황이 많은데, 그 이유는 그만큼 자신의 안전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안전사고와 재난은 자칫 자만하면 생기기 쉽다는 것을 알고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처법이라는 걸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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