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중앙고등학교(교장 박경래)는 지난 17일 2학년 학생회장, 남·녀 부회장 및 1학년 부회장을 선출하는 전교 정·부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이번 선거에서 입후보자 마감일은 12일까지 였으며 회장 후보 4명, 2학년 남부회장 후보 3명, 여부회장 후보 1명, 1학년 부회장 후보 7명 등이 입후보했다. 이들은 다양한 공약들을 내세우는 적극성과 함께 학교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이들이 내세운 주요 공약을 보면 생활복 추진, 화장실 에티켓 벨 설치, 매점환경 개선 및 생필품 추가, 멘토링 제도, 작은 음악회 활성화 등 학생들이 보다 편리하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세세한 분야들까지 조사해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같은 공약들 아래 본격적인 선거활동은 15일부터 시작됐으며 각 후보를 지지하는 학생들의 활기찬 선거지원활동이 이틀간 이어졌다.
이를 통해 지난 1997년 고현종합고등학교에서 분리 인가된 거제중앙고등학교의 제17대 학생회장에는 이정수 학생이 당선됐으며 여자 부회장은 임고은 학생, 남자 부회장은 김봉구 학생, 1학년 부회장은 박민주 학생이 각각 선택됐다.
이정수 학생회장 당선자는 "전 학생회장이었던 강경훈 선배의 추천으로 이번 선거에 나서게 됐는데 아직도 선배가 말해 준 '기회를 잡아라'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며 "학생회장에 당선된 지금, 그 기회를 잡았다는 기쁨과 앞으로 학생회장으로서 학교를 잘 이끌어 가야된다는 부담감이 교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앞으로 진행하게 될 활동들에 대해 "'인사하는 거제중앙고' 등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의 지지를 얻고 화장실·매점과 같은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의 환경을 개선해 나를 믿고 뽑아준 학우들이 더욱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며 "기물파손으로 인한 예산낭비를 줄여 더 필요한 곳에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