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가 매년 발생하는 적조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산자원 증강을 위해 적조 피해 발생 직전 양식 어류를 방류했다.
시는 지난 6일 동부면 가배리 지선 거제시 양식 제100호 양식어장에서 기르던 8㎝크기의 감성돔 4만 마리를 폐사 직전 바다에 방류했다.
이 사업은 2,000만 원의 예산으로 적조피해가 오기 전 양식어류를 방류함으로써 적조 피해도 줄이고, 수산자원 증강과 어업인의 소득 향상을 위해 실시했다.
이날 방류사업에는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 박찬현 통영해양경찰서장, 김상욱 경남도 어업진흥과장, 김금조 수산기술사업소장 등이 참여했다.
손 차관은 “적조 방제에 노고가 많은 어업인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 방류된 고기가 잘 살아 수산자원 증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방류사업의 확대 등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양식 어업인에 대해 적조발생에 따른 어장 관리요령을 잘 숙지해 어장관리에 만전을 다해 어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주길 바란다”며 “적조 방제 작업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방류 사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현재 적조방재의 최선책이 황토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피해를 입은 어민들의 시름을 덜기 위해 시민들은 물론 유관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적조 때문에 시름하는 어업인을 위해 정부에 양식어류 방류와 수매사업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으며 전문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은 적조 피해 발생 직전 어류 방류사업에 대해 연구한 결과 돔 종류는 방류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번 방류사업을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