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기 장평지구대지요, 거제 사등면 XX모텔 앞인데 차에서 경보음이 계속 울리고 차에서 연기가 나서 차주에게 연락하려고 해도 연락처가 없어 연락을 못합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 불이 날까 걱정 됩니다”.
지난 7월26일 오전에 119에 신고된 사항이 우리지구대에 접수되었다.
차량주인의 주소지는 경기도 군포, 차적조회를 해도 연락처는 없었고 신고출동 후 차주인의 연락처를 찾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였고 군포 주소지 파출소경찰관을 주거지로 보내 30여분 만에 연락처를 찾아 조치를 하게 되었다.
비단 이런 신고만 접수되는 것이 아니다.
“차에 연락처를 남겨 놓지 않고 주차했다고 치고 박고 싸우고 있습니다” “지금 병원에 가야 하는데 차 앞에 주차된 차에 연락처가 없어 가지를 못합니다” 등 매일 수시로 접수되는 신고 사항들이다.
이런 신고 사항은 주차시설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주차문제이기는 하나 배려가 없는 일부 운전자들이 각성하고 반성하여야 할 기본적 양심의 문제이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마음으로 혹은 오는 전화를 받는 것이 귀찮아서 여전히 차량에 연락처를 남겨 놓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결국 자신역시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차량에 연락처 남기기’ 어려운 일이 아니다. 상대방을 위해서 작게나마 배려 할 수 있는 방법이며 결국 나에게 돌아오는 생활의 배려일 것이다.
더 이상은 사소한 배려의 실종으로 인해 하절기 짜증스러운 피해가 없어야 할 것이며 시민들의 작은 배려로 인해 앞으로 119 구급대, 경찰력이 보다 양질의 치안 및 대민 서비스 제공에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