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214급 잠수함 ‘김좌진함’ 진수
대우조선해양 214급 잠수함 ‘김좌진함’ 진수
  • 거제신문
  • 승인 201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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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톤급, 300개 표적 동시 처리․순항미사일 보유 전략임무 수행

대한민국 해군의 잠수함 김좌진함의 진수식이 지난 13일 오후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거행됐다. 김좌진함은 1,800톤급으로 1번 손원일함, 2번 정지함, 3번 안중근함에 이은 4번째 214급 잠수함이다.

이날 김좌진함 진수식에는 김관진 국방부장관,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및 육·공군참모총장, 유승민 국회 국방위원장, 박유철 광복회장,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각계 주요인사 및 조선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김좌진 장군의 손녀이자 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을동 의원과 아들인 탤런트 송일국씨가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김좌진함은 수중에서 300개의 표적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고 대함전, 대공전, 대잠전 및 공격기뢰부설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다.

또 움직이는 유도탄기지라 불리는 김좌진함이 보유한 국산 순항미사일은 고도의 은밀성을 바탕으로 적의 핵심 시설에 대해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뿐만아니다. 최고 속력 20노트(37㎞)로 승조원 40여명을 태우고 美하와이까지 연료 재충전 없이 왕복 항해 할 수 있다. 특히 공기불요추진체계(AIP, Air Independent Propulsion)를 탑재하고 있어 수면에 올라오지 않고 2주간 수중에서 작전수행이 가능해 디젤 잠수함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해군은 청산리대첩의 승리를 이끌었던 김좌진 장군의 뜨거운 조국애와 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함명을 ‘김좌진함’으로 명명했다. 김좌진 장군은 1920년 독립전쟁사상 최대의 승전인 청산리대첩에서 일본군 3,300여명을 섬멸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항일 전투와 독립군 양성에 매진하였다. 김좌진 장군의 충혼은 청산리대첩이 일어난 지 93년 만에 해군의 최첨단 잠수함으로 부활, 대한민국 조국해양수호의 숭고한 임무를 맡게 됐다.

한편 김좌진함의 진수식에는 해군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과 같은 214급 잠수함인 정지함이 인근 부두에 계류해 새로운 군함의 탄생을 축하한다. 앞으로 김좌진함은 인수평가 기간을 거쳐 2014년 후반기에 해군에 인도되며 9개월여 간의 전력화 과정을 마친 후 2015년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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