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의 영광보다 최선을 다한 것에 만족
수상의 영광보다 최선을 다한 것에 만족
  • 차재준 학생기자
  • 승인 2013.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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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고, 학생음악 경연대회 개최…4개 분야 10명 참가해 선의의 경쟁

연초고등학교(교장 강정일)는 최근 '연초벌 학생음악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성악·현악기·관악기·피아노 등 네 분야에 걸쳐 진행된 이번 대회는 1~3학년 재학생 중 참가 희망자를 대상으로 열렸으며 음악전공 입시를 앞둔 3학년 학생들은 전원 참가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체육관에서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각자 자신의 곡들을 연주했으며 한 명의 연주가 끝나면 다음 참가자가 올라와 인사를 하고 다시 곡을 연주하는 조용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 첫 주자로서 나선 김주언(2학년) 학생은 "첫 주자라서 떨렸고 2년 만에 하는 바이올린이라 불안했다. 다음 주자도 나와 같은 도이치 민요 '즐거운 인생'을 준비해서 비교될까봐 두렵기도 했다.

그 영향으로 긴장해서 실수가 많았지만 연주가 끝나고 나니 속도 후련하고 마음이 비워진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그는 "원래는 성악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나 혼자만 성악을 하는 것이라 노래만 해서 상을 받았다고 오해받기 싫어 다른 주자가 있는 바이올린에 도전하게 됐다. 상은 받지 못하겠지만 뿌듯하고 새로운 경험이라 즐거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참가자는 바이올린 김주언·김예슬(2학년) 학생, 플루트 박수민 학생, 리코더 이우진 학생, 클라리넷 김예슬(3학년) 학생, 피아노 김규리·이서연·이성열·최혜인·정한솔 학생까지 총 10명이다.

참가자들은 도이치 민요 '즐거운 인생'을 시작으로 'Time to say goodbye', '콰이강의 다리',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쇼팽 소나타 3번', '쇼팽 에튀드 op10 추격', 'op25 눈송이', '베토벤 소나타 열정 1악장, 3악장'까지 정해진 곡이 아닌 각자 선택한 곡을 선보이며 서로의 기량을 겨뤘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자신들의 실력을 겨룬 연초고 학생들은 수상 여부를 떠나 최선을 다해 자신이 준비한 곡들을 연주한데 대해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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