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 옥포고등학교(교장 강석훈)는 지난달 19일부터 여름방학 보충수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학생들을 위해 이전과 다른 색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목받고 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논술교육'이다.
통영 충렬여자고등학교의 김환봉 선생님을 초청해 진행하고 있는 논술교육은 재학생 중 2학년 26명을 대상으로 소수정예반으로 운영됐다.
지난달 29일부터 8월1일까지 총 4일에 걸쳐 3시간씩 운영된 이 프로그램은 책, 수업교재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교육은 거젝교육지원청이 예산을 지원해 학생들에게 수업을 위한 별도의 비용도 들지 않았다. 또 보통의 논술수업에 비해 부담을 줄일 수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논술교육에 참가한 석희진 학생은 "논술수업을 따로 들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생님과 함께 내용을 첨삭하면서 글쓰기 실력도 많이 늘었고 글 쓰는데 자신감도 얻었다"며 "앞으로 있을 대학입시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논술교육 외에도 체육과 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수업도 한창이다.
체육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수업은 보충수업이 끝난 후 매일 3시간씩, 2주간 진행되고 있다.
서울의 중앙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정영화 선생님의 교육봉사활동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수업은 2학년 13명, 3학년 16명 등 29명이 수업에 참가하고 있다.
2학년 학생들은 주로 체력 증진과 기본 다지기를 위한 수업을 받고, 입시를 눈앞에 둔 3학년 학생들은 기본기를 다지기보다는 실기시험을 위한 노하우 전수에 중심을 두고 있다.
이처럼 옥포고는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쉬지 않고 스스로 발전을 위해 노력중이다. 특히 전교생 대부분이 주어진 시간을 흥청망청 보내기 보다는 자신의 실력과 소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후회없는 방학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