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장에 2학년 정지섭 학생 등 남·여·1학년 부회장 등 선출

해성고등학교(교장 진선진)는 최근 새로운 학교의 시작을 알리는 학생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1주일간의 입후보자 등록기간을 통해 회장 후보 3명, 2학년 남부회장 후보 2명, 여부회장 후보 3명, 1학년 부회장 후보 6명 등 총 14명의 학생들이 학교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출사표를 던졌다.
각 후보자들은 등록이 마감된 지난달 11일부터 선거운동을 할 수 있었고, 본격적인 선거유세나 연설 등은 15일 월요일부터 시작됐다.
선거기간 동안 참신하고 솔깃한 공약들과 재미있는 포스터들이 계속 쏟아져 나왔으며 학생들은 이를 보고 즐거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느 후보자를 뽑을지를 고민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공략 중에는 식수대 시설 증가나 우산꽂이 설치, 매점 생필품판매 등 학생들이 평소에 불편해하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소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내용들이 많이 나왔다.
각각의 후보자들이 1~2학년 각 교실을 다니며 선거연설을 할 수 있는 시간은 화요일에 주어졌으며 3학년 각반 연설과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1~2학년 최종연설은 선거 당일인 수요일에 진행됐다.
선거연설 기간을 통해 당선을 목표로 하는 각 후보자들의 노력과 학교를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그들의 진심이 27학급 약 1000여명의 전교생들에게 빠짐없이 전달됐다.
투표는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모든 투표함이 개표지로 집결됐다. 성건우 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각 학급 반장들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들은 투표함을 열고 개표를 진행했다.
개표는 모든 후보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모든 개표가 끝나고 나서 올해 개교 61주년을 맞은 해성고등학교의 2014년도 학생회장에는 정지섭 학생이 당선됐다.
남자 부회장에는 강재희 학생, 여자 부회장에 최나은 학생이 각각 학생들의 지지를 얻었으며 가장 후보가 많았던 1학년 부회장에는 김상수 학생이 당선의 영광을 누렸다.
전교 남부회장에 당선된 강재희 학생은 "처음 선거에 나설 땐 자신이 없어 우물쭈물 망설였었다. 하지만 친구들이 나를 북돋아주고 선거활동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면서 점차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며 당선의 공을 친구들에게 돌렸다.
또 "앞으로 신임 정지섭 학생회장을 도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힘쓰고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도 밝혔다.
중학교 시절 회장선거 낙선의 경험을 딛고 재도전 끝에 당선이라는 결과물을 얻은 정지섭 학생회장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된 것 같다. 당선이 된 지금 너무 행복하고 만감이 교차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온수·식수 시설이나 매점 생필품 판매등과 같은 작은 문제들의 개선으로부터 학교 축제 활성화, 대대적인 학교 홍보 활동 시행 등 해성고가 지금보다 더 나은 시대를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각오로 출범한 학생회와 함께 명문고로 거듭나고 있는 해성고의 미래가 앞으로 더 밝게 빛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