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방학을 학교공부 때문에 친구들과 놀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 실컷 놀 계획을 세우고 있는 학생도 있을 것이고, 반대로 계획을 세워가며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하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또 무더위가 지속되는 날씨에 만사가 귀찮아 그저 집에서만 보낼 생각을 가진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여름방학을 보내는 유형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학기 중에 자신의 공부에 부족함을 느끼거나 다음 학기에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이번방학에 열심히 공부를 해보려는 학생들은 어떤 과목을 어떻게, 얼마만큼 공부해야하는가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계획표를 만드는 것이 10분 만에 뚝딱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이제부터라도 공부를 하려고 마음먹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꾸준히 공부를 해왔던 학생들에게도 스스로 공부계획표를 세우는 것은 공부보다 더 힘든 일일 수도 있다.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힘들어 하는 고등학교 1학년들을 위해 공부계획에 도움이 될 만한 방법들을 알려주고자 하는 마음에서 학교선생님께 부탁해 방학동안 공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먼저 국어는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국어는 영어나 수학과 달리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라서 영어·수학공부에 치중하다 보면 국어공부는 뒷전으로 밀려나기 쉽다. 하지만 이때 국어공부를 뒤로 미루지 않고 앞서 말했던 것처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또 방학동안 학교에서 공부하고, 혼자 공부하면서 알게 된 문학작품에 대해 정리를 해보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자신이 스스로 그 문학작품들을 분류하고 분석을 해보면 다음 학기에 학교에서 여러 분야에서 문학작품을 배우더라도 빠르고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고 작품을 배울 때 스스로 분석해 볼 수 있는 능력이 키워지기 때문이다.
문학공부를 위해 앞서 언급한 부분을 참고해 공부하면 '비문학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궁금증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비문학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아보았다.
비문학은 어떤 국어영역보다 꾸준한 공부가 필요한 영역이라고 한다. 비문학공부는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분야에 걸친 읽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특히 신문을 보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신문이야말로 다양한 분야의 읽기 자료들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국어공부를 할 때 가장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독서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현대소설을 읽을 때는 생략된 것을 읽지 말고 소설내용을 다 담아놓은 책을 읽고, 시를 읽을 때는 시 한줄 한줄 분석해 놓은 것이 아닌 시의 전체적인 내용을 분석해 담아놓은 것을 읽어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국어 공부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공부와는 별개이지만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고 한다.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다른 말이 아니라 공감도를 높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공감하는 마음을 가지면 문학작품을 읽고 그 작품에 더 빨리 공감할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처럼 위에 나와 있는 국어 공부법을 참고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영어공부를 할 때에는 학기 중에 많은 모의고사와 학교시험을 쳐보면서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찾고 단어, 듣기, 문법, 독해공부 등 비중을 달리해야 한다.
단어는 외우고 난 다음 복습하는 것이 중요하고, 듣기는 하루에 30분 이상씩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해는 문장구조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문법은 혼자 공부하기 힘든 부분이므로 학교선생님의 도움을 받거나 보충수업 때 진행되는 문법수업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영어는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히 공부한다 하더라도 어느 정점에 도달하면 더 이상 성적이 올라가지 않고 정체하게 된다.
그래서 학기 중보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방학을 이용해 영어의 기초를 다지는 공부, 특히 중학교 때 배우는 문법이라든지 여러 독해지문들을 다시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하지만 영어공부를 하려고 마음을 먹어도 영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공부가 내키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영어로 된 만화나 만화책 또는 미드(미국 드라마)를 보면서 영어에 재미를 느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수학공부는 방학동안 예습보다는 복습을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수 있다고 한다.
스스로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하는 예습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다른 친구들이 하니까 혹은 학원에서 하니까 등의 이유 때문에 하게 되면 기억에 오래 남아있을 수가 없다. 그래서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 수학이 수능에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수학은 단원마다 서로 분리돼 있는 과목이 아니고 다음 학년의 수학공부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복습이 중요한 이유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방학동안 풀 수학 문제집을 고를 때에 무조건 어려운 문제집을 풀 생각보다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제집을 선택해 꼼꼼하게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제를 풀 때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있다면 반사적으로 답지를 확인하지 말고 충분히 생각하고 계속적으로 여러 가지 해법을 생각해 보고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려운 문제가 나왔다고 해서 문제를 몇 번 풀어보지 않고 답지를 보는 것보다 한번 더 생각해보고 풀었을 때 다음에 비슷한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기 때문이다.
수학은 머리로 생각하고 푸는 공부이기도 하지만 손으로 풀이를 써 내려가는 공부이기도 하다. 즉 수학 공부를 할 때 게을러서는 안된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꾸준하게 수학공부를 하다보면 언젠가는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국어·영어·수학은 하루아침에 갑자기 성적이 오르거나 실력이 향상될 수 있는 그런 과목들이 아니다.
그러므로 이번 방학은 위의 과목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공부를 주도적으로 하는 것은 주위에 휩쓸려 하는 것과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공부 계획표를 세우는 것은 주도적인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생각한다.
위의 공부방법들이 계획을 할 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