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돼지와 함께 놀고, 새끼악어와 친구했어요"
"미니돼지와 함께 놀고, 새끼악어와 친구했어요"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3.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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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포청소년 문화의 집, 오감 동물체험 '신나는 이동 동물원' 운영

옥포종합사회복지관 옥포청소년 문화의 집은 지난 10일 지역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오감 동물체험 '신나는 이동 동물원'을 운영했다.

옥포청소년 문화의 집 2층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3~7세 어린이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부모들과 함께 참여해 미니돼지와 악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만나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참여 어린이들은 동물들과 만나기 전 사회자로부터 미니돼지와 악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돼지의 종류와 습성, 모습 등을 스크린으로 본 아이들은 초소형 돼지와 초대형 돼지의 모습이 나오자 연신 탄성을 내질렀다. 또 악어의 무시무시한 이빨을 설명하는 대목이 나오자 몇몇 아이들은 손바닥으로 눈을 가리며 부모의 품속으로 쏜살같이 줄행랑치기도 했다.

미니돼지와 악어에 대한 설명이 끝나자 궁금증이 많은 아이들은 사회자에게 "돼지는 얼마만큼 많이 먹나요? 제일 큰 악어는 길이가 얼마나 되나요?" 등의 질문공세를 퍼부었다.

질문과 답변 시간이 마무리되자 작은 울타리가 교실 바닥에 만들어졌다. 이어 검은색 미니돼지 2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울타리 앞쪽에 앉은 아이들은 연신 돼지를 쓰다듬으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고, 뒷줄에 자리한 아이들은 '나도 만져 보겠다'며 좁은 틈을 비집고 나왔다.

아이들의 거친 환호에 다소 놀란 듯 경직됐던 미니돼지는 이내 먹이가 주어지자 안정을 찾았고, 아이들의 손길에도 일일이 반응하며 재롱을 부렸다.

미니돼지와 만남의 시간이 지나자 몸길이 40~50㎝ 가량의 새끼악어가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주둥이는 묶인 채였다. 아이들은 새끼악어를 만져보기 위해 일렬로 줄을 섰다.

신기한 모양새에 적극적으로 등과 머리 부분을 만져보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잔뜩 긴장해 가까이 가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이동 동물원을 찾은 부모들은 난생 처음 보는 동물들과 아이들의 만남을 사진으로 남기느라 분주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미니돼지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계속 쓰다듬어 주고 싶었다"면서 "먹이를 주니 너무 잘 따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어린이는 "악어를 만져보니 생각만큼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웠다"면서 "꼬리는 흔드는 모습에 깜짝 놀랐지만 그래도 귀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부모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에게 작은 추억을 선물한 것 같아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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