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0년 삼도수군 통제영 관아가 복원돼 통영의 대표적 문화?역사관광지로 재탄생 했다.
통영시는 지난 14일 오후 삼도수군통제영에서 김동진 시장, 이군현 국회의원, 홍준표 경남도지사, 변영섭 문화재청장, 김만옥 시의회의장, 고동주?진의장 전 시장, 도 시의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도수군 통제영에서 거행됐다.
이날 김동진 시장은 “삼도수군 통제영은 조선시대 경상, 전라, 충청 3도수군의 총사령부로서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민족정기 말살 정책에 따라 국보 305호인 세병관만 남고 100여동의 관아 모두가 헐리었고 그 자리에 법원, 검찰청이, 세무서, 학교 등이 들어섰다” 고 말했다.
변영섭 문화재청장은 “가보고 싶고 살고 싶은 곳이 통영”이라며 “일제 강점기에 세병관만 남고 100여동의 건물이 헐리어 안타까웠는데 난세를 극복하고 통제영을 복원하게 되어 자랑스럽다. 앞으로 소반 등 공방의 고장, 관광의 고장으로 이끌어 가기 바란다 ” 고 주문했다.
삼도수군 통제영 복원사업은 국비 339억원. 지방비 257억원 총 596억원의 사업비로 백화당 및 12공방 등 주요관아 32동과 부속시설 14동, 통영성의 서포루 및 성곽 137m을 복원하고 주차장 143면을 갖췄다.
복원시설물에 대한 내부 전시시설과 국보 305호인 세병관 단청이 완료되지 않아 아쉬운 점이 있으나 연말 쯤 삼도수군 통제영의 옛 모습을 통해 통영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명실상부한 통영의 대표적인 문화?역사 관광지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통제영은 충청·전라·경상도 수군 총지휘 본부를 말한다. 삼도수군통제영을 줄인 말이다. 통영이란 지명은 이곳에서 나왔다.
1593년 이순신 통제사가 초대통제사로 삼군통제영은 통영 한산도에 세워졌으나 임진왜란이 끝난 후, 1603년(선조 36년) 제6대 이경준 통제사가 두룡포(현 통영시)에 터를 닦기 시작해 1604년 음력 9월 9일 통제영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