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산단, 사업기간 연장 승인으로 탄력
청포산단, 사업기간 연장 승인으로 탄력
  • 배종근 기자
  • 승인 201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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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경기 회복세 및 주변 여건 변화도 호재로 작용
시공사·금융과 조율, 일부 부지 입주자 확보만 남아

▲ 청포일반산업단지 조감도.

경기불황으로 입주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허가 기간을 세 차례 연장한 청포일반산업단지 조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조선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역 내 조선소들의 수주가 늘고 있으며 향후 전망도 밝기 때문이다.

특히 사업진행이 더딘데 대해 불만을 품고 일부 반대의 목소리를 냈던 사업대상지 주민들도 매립기간 연장신청에 동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사업추진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주)신해중공업(회장 고영수)에 따르면 최근 '청포일반산업단지 계획(변경) 승인'이 고시됨에 따라 사업허가 기간이 올 12월31일까지로 연장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해 측은 이전부터 입주를 확약한 업체들에 대한 단속과 함께 나머지 부지에 대한 입주확약서 확보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전체 대상부지 120만9952㎡(약36만평) 중 도로 및 완충녹지 등 공용부지를 제외한 공장부지 25만평 중 15만평에 대한 입주업체를 확보했으며 나머지 10만평 중 5만평에 대한 입주협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만평 부지에 대한 입주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나머지 5만평에 대한 입주자만 확보하면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청포산단 조성과 관련 신해 측은 금융 및 시공사와 조율을 마쳤기 때문이다.

신해 측 관계자는 "입주자 확보를 전제로 신한은행과 토지보상비 및 필수사업비에 대한 여신지원에 합의한 상태이다"며 "시공사도 이미 1군 업체인 SK건설과 조율을 끝냈기 때문에 일부 부지에 대한 입주확약서만 확보되면 곧바로 착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해 측의 이같은 적극적 행보와 함께 주변 여건도 이전보다 훨씬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입주자 확보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됐던 조선경기가 올 들어 완연한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양대조선의 물량 발주현황이 지역 내 업체에게 우선 배정되고 있기 때문에 타 지역의 관련업체들을 유치하는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거제시에서도 양대조선 관계자 등을 통해 청포산단 입주의향을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 전략사업담당 관계자는 "지역 내 업체가 많을수록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조선업 관련 관계자들을 상대로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긍정적 분위기에 대해 신해 측 관계자는 "양대조선이 지역업체에 물량을 우선 배정하는 것은 물류비 절감 차원에서도 중요한 요소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길이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관련 기업들이 적극 노력해 준다면 나머지 부지에 대한 분양을 일찍 마치고 사업도 조기착공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관심을 부탁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신해중공업은 1군 업체인 SK건설과 책임시공을 약속하며 대부분의 이익을 내려놓은 상태"라며 "또한 지역주민들에게도 최대한 쾌적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포일반산업단지는 (주)신해중공업이 거제시 사등면 청곡리 산43-1번지 일원 및 공유수면에 120만9952㎡(약36만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완공될 경우 경제유발효과와 함께 지역균형 개발 차원에서 사등면과 둔덕면 일부 지역에 상당한 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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