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양귀비 재배지가 해경에 적발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 집근처 텃밭 등에서 아편의 원료가 되는 양귀비를 몰래 재배한 서모(76·하청면)·이모씨(80·하청면) 등 6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서씨는 하청면에 있는 자신의 밭을 위장막으로 가린 채 2천2백여 그루의 양귀비를 몰래 재배한 혐의다.
해경은 서씨가 재배한 양귀비의 양이 매우 많은 점으로 미뤄 마약조직이 연계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씨 등 나머지 피의자들은 집 근처 텃밭에 5그루~4백여 그루의 양귀비를 재배하다 적발됐고, 이들은 배앓이나 신경통 치료에 쓰려고 양귀비를 키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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