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초의 찡그림으로 사랑을 실천하세요!"
"일초의 찡그림으로 사랑을 실천하세요!"
  • 홍소영 기자
  • 승인 2013.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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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청 광장 앞 100여명 참여해 '사랑의 헌혈'로 이웃사랑 동참

얼굴이 잠깐 찡그려지는 1초의 순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20일 국가안보를 위한 2013 을지연습 혈액수급 헌혈운동이 이뤄지는 가운데 거제시청 광장에서 사랑의 헌혈이 실시됐다.

거제시보건소와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이 주관한 이 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돼 시청 직원과 학생, 사회단체 임직원, 일반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아름다운 사랑 실천을 나누었다. 

사랑으로 실천된 귀중한 혈액은 출혈이 심하거나 생사를 넘나드는 이들에게 전해져 큰 도움이 된다. 헌혈을 하면 건강진단이 체크돼 헌혈자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VMS를 통해 봉사시간 4시간이 주어진다.

또 수혈환자가 의료기관에 진료비 계산 시 헌혈 증서를 제출하면 본인 부담금 전부를 대한적십자사가 부담하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대학생 유모(20·수월동) 씨는 "부모님이 봉사활동을 권유하셔서 헌혈을 시작하게 됐다"며 "나의 작은 실천으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하다"며 만족해 했다.

대우조선해양을 다니는 심모(40·남) 씨는 "2년 전부터 1년에 3번 정도 아내와 함께 헌혈을 시작했다"며 "거제시는 헌혈의 집이 없어 다른 지역에 가서 헌혈을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헌혈의 집이 개설됐으면 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경남혈액원 관계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생명 나눔 실천의 장이 돼 감사하다"며 "혈액이 부족한 현재, 경남지역이 기업체가 많은 여건으로 헌혈자가 많은데 그 중 모범을 보이며 결정적 기여를 한 곳이 거제시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헌혈 후 편안한 자세로 15분 이상 휴식을 취해야하며 평소보다 4컵의 물을 더 섭취해 손실된 혈액량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또 당일 음주나 1시간 이내 흡연은 피하며 과격한 운동이나 등산, 무거운 짐을 드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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