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든 것은 거제시민이 자초한 일이다. 일부 가게들은 대명콘도를 비판하고 있지만 그럴 자격이 하나도 없다. 아무리 한 철 장사라지만 터무니없는 바가지 요금에 불친절, 깨끗하지 않은 해수욕장을 누가 오고 싶겠나? 시민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내년도 내후년도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이다. 시민들부터 의식을 개선해 직접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을 근절하고, 환경정화에 힘써보자. 김창수(57·고현동)
해수욕장을 갔을 때 전반적으로 냄새나고 더러운 바닷가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다른지역으로 피서를 다녀왔다. 동해처럼 깔끔한 바다로 탈바꿈하는데 노력을 기했으면 한다. 맛도 없고 비싸기만한 멍게비빔밥을 먹은 뒤부터 거제 관광지에서는 간단한 음료 아니면 먹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자가용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배차간격이 크고 불편한 시내버스노선 문제도 해결해야 할 것이다. 관광객 편의를 우선순위로 둬야한다. 천미옥(50·문동)
관광객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사안에 대한 대책을 지금 와서 세우는 것은 늦은 처사다. 공무원의 '무사안일'주의가 문제다. 거제시는 몇 년 전부터 거제 관광의 이미지 홍보에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힘써왔어야 했다. 한철 장사는 이해하지만 비싼 숙박료를 행정당국에서 적정 금액을 조정해 관리하고 중·장기적인 계획과 단기적인 계획을 적절히 세워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거제'로 만드는데 노력을 해야 한다. 임영현(46·고현동)
거제는 유별나게 타지역민 차별이 심한 것 같다. 말투가 조금만 달라도 다른 지역사람이라는 걸 알고 불친절하게 대하거나 뒷말을 한다. 대부분 거제 관광객은 타 지역민들인데 그들을 이용해 바가지요금을 씌우고, 불친절하게 대하니 오고 싶어도 올 수가 없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닌가. 해수욕장 관광객을 예전처럼 다시 돌려놓고 싶다면 지역 차별두지 않는 자세로 관광객을 친절히 대해야 할 것이다. 황순연(56·연초면)
거제 관광지는 숙박보다 거쳐가는 관광지라는 평이 많다. 나라경기도 좋지 않은데 한번 마음먹고 가는 피서 숙박시설이 비싸고 불편하면 사람들이 오려다가도 번거로워서 안 오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러한 사례도 해수욕장 피서객이 줄어든데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우선적으로 숙박시설을 다양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뜰하게 지내다 갈 수 있도록 그 분위기나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 그것이 가장 먼저다. 박호상(62·고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