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을 무시한 삼성
시민을 무시한 삼성
  • 김현민 시민/객원기자
  • 승인 2007.0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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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럴 수 있는건가

2007년 5월 29일 저녁 10시 15분 삼성호텔 하늘에 축포가 터졌다.

저녁늦게 터진 축포는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온 집안 창문을 뒤 흔들었다. 마치 전쟁이난 것 처럼 나의 혼을 빼 놓았다. 거제 경찰서에 전화를 했다.

거제 경찰서 상황실 담당자는 지금 삼성에 축포소리 때문에 시민들이 놀라 신고 전화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하면서 신현지구대에 출동 명령을 내렸으니 잠시 후에 전화하라고 했다.

그리고 나서 삼성호텔 지배인께 전화를 했다. 이 밤중에 축포를 왜 쏘으냐고 물었더니, 외국 선박 명명식이라 어쩔수 없다고 했다.

참 기막힌 답변이었다. 삼성의 외국인 선주를 기쁘게 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피해야 보아야 하는지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또 다시 거제 경찰서에 전화를 했다. 저녁 늦게 폭죽을 쏘는 것이 거제 경찰서에 화약류법에 정해있는 신고 된 사항인지를 물어 보았다.

경찰서 담당자는 폭죽을 쏜다는 신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과연 경찰서 담당자의 말대로 삼성호텔에서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인지는 잘 모르지만, 시민을 무시하고 저녁 10시가 넘은 시간에 폭죽을 쏘아대는 삼성호텔의 광기 어린 행동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그리고 행정은 삼성을 어떻게 단속할 수 있을지 대기업의 횡포라는 것이 이런 것인지 정말 쓸쓸하기 짝이 없다.

두서없이 적다보니 앞뒤 말이 맞지 않습니다. 거제신문 기자님 철저히 취재해서 앞으로 시민이 이런일을 두번 다시 겪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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