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가 지난 26일 오후2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한 지역복지계획 욕구조사 중간보고회에서 저소득층 및 노인·장애인 등은 경제·건강·주택 등의 문제를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보고회에는 서인자 여성가족 과장을 비롯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주민의 삶의질 향상 위한 자료수집 △민·관협력을 통한 서비스 제공체계의 마련 △거제시 지역사회복지계획수립을 위한 과정 및 자원 마련 △선진거제 실현의 청사진 제시 위한 기초자료 마련 등을 위해 진행됐다.
조사는 거제지역 내 19개 면·동지역이며 지난 6월22일부터 7월31일까지 40일 동안 민간 및 공공자원에 대한 복지자원 조사, 복지욕구, 주요정보제공자 등에 대해 파악했다.
조사영역 및 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일반저소득층 △만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결혼이주여성 △보육이 필요한 영유아 자녀를 둔 보호자 △초등학생~18세 미만 청소년 △만 20세 이상 경제활동 및 비경제활동 여성 등이다.
자료집계 및 분석방법은 △지역주민 욕구조사 설문지 △주요 정보제공자 설문지 △ 자원조사 분석 등의 방법이 동원됐으며 지역주민 욕구조사 결과를 비교분석하기도 했다.
용역을 맡은 거제대학 오미옥 책임연구원은 추진사항 보고를 통해 저소득층은 심각하게 느끼는 경제·건강·주택·취업문제에 대한 욕구 개선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저소득층은 행복지수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의견이 51.1%로 나타났다. 또 노인들은 건강·경제·심리적 문제, 장애인은 편의시설설치 및 사회 인식개선, 적합한 일자리 창출에 대한 계획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문화 가정의 경우 자녀양육·교육·문화격차·취업·언어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시돼야 하고 영유아는 양질의 유아교육을 위한 종사자 역량강화를 제언했다.
아동청소년은 아동청소년 육성프로그램 확대, 방과후 및 주말 문화활동 확대와 건전한 환경조성을 위한 서비스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은 가족상담, 성폭력 및 가정폭력 상담, 보호 및 쉼터 건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최종보고서는 이날 보고 된 사항과 의견을 수렴해 오는 9월27일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