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進上) 미역 명성 경남에서 재현하다
진상(進上) 미역 명성 경남에서 재현하다
  • 거제신문
  • 승인 201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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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수산기술사업소 거제사무소 돌미역 양식어장 개발 나서

경상남도수산기술사업소 거제사무소(소장 구갑진)는 친환경 웰빙 식품이자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하던 미역으로 알려진 거제 자연산 돌미역의 씨앗 보급 및 어장개발을 위해 ‘돌미역 양식 시험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남 거제 해역의 돌미역은 특유의 색과 강한 풍미, 독특한 식감으로 과거 임금님께 진상했던 특산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난중일기에도 등장하는 통영·거제의 견내량 돌미역은 전하도 미역이라 불릴 만큼 유명하다.

과거 지역주민의 주 소득원이던 자연산 돌미역은 1980년대 이후 양식산 미역의 대량생산으로 수익성이 점차 떨어짐에 따라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안전한 친환경 웰빙 수산물로 돌미역이 다시 각광을 받음으로 인해 그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자연산 돌미역의 안정적인 생산 공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수한 씨앗 확보와 입지적 여건을 갖춘 미역양식어장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수산기술사업소 거제사무소는 거제시 남부면 다포어촌계와 협약을 체결하여 ’12년 9월부터 형질이 우수한 자연산 돌미역 씨앗을 이용하여 양식기술개발 및 양식어장개발을 위한 가능성을 타진 중에 있다.

특히 거제 남부면 다포리(여차) 연안은 외양과 인접한 해역으로 우수한 형질의 자연산 돌미역이 군락을 형성하고 있으며 유속이 빠르고 풍파가 강해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미역에 비해 색택과 맛이 우수해 부가가치와 가격 경쟁력이 높아 전국에서 제일가는 특산품으로 명성을 찾기에 충분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제1차년도 시험결과(2012.9~2013.6) 동 해역에서 200m 연승 20줄을 시설해 건미역 1,100단을 생산해 55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등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어 새로운 소득원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산기술사업소 거제사무소 관계자는 “우수한 형질의 돌미역 씨앗 확보는 물론 지역 어업인들에게 양식기술을 개발, 보급함으로서 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최고의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과거 진상 미역의 명성을 이곳 경남에서 다시 꽃피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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