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노조 창립 26주년 '어울림 한마당' 성황
대우노조 창립 26주년 '어울림 한마당' 성황
  • 홍소영 기자
  • 승인 201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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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노동자 5000여 명 참석…옥포매립지 열정의 '도가니'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성만호)이 창립 기념 26주년을 맞아 지난달 29일 저녁 7시 옥포매립지 주차장에서 노동자와 시민 5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축제의 장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1부 여는 마당과 2부 공식행사, 3부 인기가수 공연, 경품추첨 등으로 행사 당일 생맥주를 무료 지급하며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 2부 공식행사는 노동 조합기 입장, 5명의 열사에 대한 묵념, 민중의 노래 '님을 위한 행진곡' 열창, 대우조선 임원소개, 전직 위원장 소개, 내외귀빈 소개, 모범조합원 시상, 연혁 보고, 기념사, 연대사 순으로 이어졌다.

이철상 부사장, 생산 총괄장 김용만 전무와 대우조선 임원과 3·대6대 백순환 위원장, 4대 전석윤 위원장, 7대·8대 나영주 위원장 등의 6명의 전직 위원장과 김창규 도의원, 한기수·전기풍·이행규 시의원 등의 7명의 내외귀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상규 사무국장이 사회를 맡은 2부 공식행사는 불꽃이 터지며 열렬한 환호 속에서 노동 조합기를 맞이하며 시작됐다. 최상규 사무국장은 "대우조선 노동조합 창립26년을 달려와 지금의 사회문제, 비정규직 문제, 노동자문제 주어진 과제가 많다. 이것을 개선시키고 더욱더 힘차게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또 이석규·이상모·박진석·박삼훈·최대림 등 5명의 열사들 뜻을 기리며 묵념시간을 가졌고 모두가 일어나 함께 손구령을 하며 '님을 위한 행진곡' 민중의 노래를 열창했다.

동지들에 대한 시상에는 조립1 이정춘, 탑재1 김성현 등 총 5명에게 공로패와 꽃다발이 증정됐으며, 조재성 조사통계부장이 연혁을 보고했다.

3부 인기가수 공연은 메인 MC 황현희와 박현지의 사회로 첫 순서를 거제시민과 노동조합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노래자랑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 조립1그룹 정도반 김명훈 '송골매 어쩌다 마주친 그대' 거제주민 조영숙 '박상철 무조건' 장비보전 보전1반 신요셉 '이선희 나 항상 그대를' 등이 장기자랑을 펼치며 관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초대가수로는 신인아이돌 페이머스·김양·오로라·박상철·달샤벳 등이 출연해 옥포매립지를 열띤 도가니 속으로 빠뜨렸다.

한편 성만호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우리에게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과 숙제들이 많이 남아있다. 그 숙제는 바로 고용과 생존권이 걸려있는 매각투쟁이다. 정부는 노동조합의 의견을 무시하고 부적격 매각주관사를 선정하여 매각을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회사를 대표해 이철상 부사장은 축사에서 "창사 이래 가장 큰 변화의 중심에 서있다"며 "제조업 중심에서 세계최고의 조선해양 EPC혁신업체로써의 대변신 중에 있다. 올해는 그 변화의 성공여부를 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 공동체 문화를 정착 시키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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