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청소년지원센터 건립에 힘을 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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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3.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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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포1동 주민자치위, 기금 모금 위한 제17회 시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소망 장애 청소년 종합지원센터 건립기금 모금을 위한 제17회 시민과 함께하는 작은음악회가 지난달 28일 옥포1동 분수대 광장(옛 옥포여객터미널 광장)에서 열렸다.

옥포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황한성)가 주최하고 거제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전기풍)가 후원한 이날 음악회는 오후 5시부터 밤 9시까지 4시간 동안 계속됐다. 한 달 넘게 지속되던 무더위가 한풀 꺾인 탓인지 공연장을 찾은 주민들의 얼굴은 밝았다.

부모의 손을 잡고 자리를 함께한 어린 아이들도 들뜬 기색이 역력했다. 각종 악기와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공연이 시작되자 객석 이곳저곳에서 흥겨운 박수소리가 나왔다.

노천무대 옆쪽에 마련된 모금함에도 작은 정성을 담은 사랑의 손길이 이어졌다. 어른들은 물론이고 고사리 손의 어린아이들도 하나둘씩 모금함에 봉투를 전했다. 어둠이 내려앉으며 조명이 켜지자 음악회의 모습은 색다르게 변했다. 일반 무대를 밝히는 환한 조명이 아닌 은은한 조명이 깔리자 객석과 공연장은 하나가 됐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은 추억의 옛 노래가 흘러나오자 같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청춘의 한때를 회상했다. 7080 음악에는 중장년층의 열렬한 호응이 뒤따랐다. 익숙한 멜로디에 작은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로 분위기를 달궜다.

무대에 오른 공연자들도 최선을 다해 준비한 곡들을 선사하며 작은 음악회의 명성에 걸맞는 기량을 선보였다. 음악회 참석자들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야외에서 즐기는 음악회는 특별함이 있다"면서 "음악도 즐기고, 좋은 일에도 힘을 모은다는 생각에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황한성 옥포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가 벌써 17번째를 맞을 수 있었던 것은 옥포주민들의 성원과 격려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더 좋은 테마로, 더 좋은 음악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음악회로 성장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기풍 거제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건립기금이 부족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소망 장애 청소년 종합지원센터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음악회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음악회에 참석해 격려를 아끼지 않은 옥포주민들과 옥포1동 주민자치위원회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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