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사장 박대영) 거제조선소 김진현 안전지역장(가공2팀·55세)이 최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대한민국 명장(산업안전분야)에 선정됐다.
대한민국 명장은 지난 1986년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고용노동부가 선정하여 주어지는 명예로서, 해당분야에 15년 이상 근무하며 그 공로가 지대한 기능인에게 수여된다.
1986년 생산직 사원으로 삼성중공업에 입사한 김진현 명장은 처음엔 용접을 담당했다. 이후 동료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하는 업무를 하면서 안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1993년부터 지금까지 안전 부문에 종사하고 있다.
김 명장이 그때부터 지금까지 고집하고 있는 것이 ‘없애자. 줄이자. 지키자’라는 안전 구호. 그는 “위험요소를 없애고,새로운 공구를 개발해 위험 요소를 줄이고 또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 그런 기본적인 것들이 바로 안전의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모토를 바탕으로 작업환경 개선, 대체 치공구개발, 자동화 공법 적용에 매진했고, ‘안전은 곧 생산’이라는 인식을 조선소 널리 확산시켰다.
지난 2004년에는 조선업계 최초로 안전체험관 건립에 기여해, 산업재해 감소는 물론 동종사 안전체험 교육관 건립의 기폭제가 되었다. 더불어 선주 등 고객의 신뢰도 높아 졌다.
이런 노력으로 2011년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산재예방의 달인’에 선정됐고 이제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후진양성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후배들을 위해 안전관련 각종 교재를 만들었으며, 조선산업 마이스터고인 거제공고에서 강의하며 후배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해주고 있다.
김 명장은 “안전은 결코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앞으로도 내 동료와 가족, 그리고 회사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