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우리의 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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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린 학생기자
  • 승인 2013.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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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포고, 월드비전 아동캠페인 'Child Health Now' 진행
작성된 청원서 모아 오는 24일 UN총회에 전달할 예정

거제옥포고등학교(교장 강석훈)는 지난 5일 아주 뜻 깊은 캠페인을 진행했다. 월드비전 '아동보건 캠페인(Child Health Now)'이 바로 그것이다.

폐렴·설사·말라리아와 같은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3초에 1명씩, 1년에 800만명 이상 죽어나가는 영유아들을 살리기 위한 이 캠페인은 2015년까지 5세 미만 아동사망률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전 세계적인 운동이다.

이와 관련 옥포고 국제이해 동아리 'Youth Club' 또한 관련 벽보를 제작해 교내 곳곳에 붙이거나 청원서 작성을 독려하는 등 활동을 벌이며 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3층에 위치한 글로벌 라운지에서는 '모두가 우리 아이입니다 C.H.N'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청원서를 작성하면 포토존에서 폴라로이드 기념사진 촬영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도서관에서는 관련 영상을 감상한 뒤 청원서를 작성한 학생에게 간식을 제공한다. 이 청원서 쓰기 캠페인은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짧은 시간동안 진행되고 있지만 꾸준히 지속된 홍보와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로 이미 많은 청원서를 받은 상태이다.

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석희진(2학년) 학생은 "지구촌 아이들이 간단한 노력만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 때문에 사망한다는 말을 듣고,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하여 적극적으로 교내에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자 했다"며 "학생 한명 한명의 참여가 고마웠다.

거제옥포고 학생들의 청원서가 아이들에게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류하영(2학년) 학생은 "평소 해보고 싶었지만 해볼 수 없었던 경험들을 할 수 있어 참신했고, 청원서 한 장이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옥포고는 올해 다양한 국제이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월드비전 경남지역본부와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진행된 첫 번째 활동이다.

캠페인은 9월 10일까지 진행됐으며 이날 직접 작성된 청원서는 실현 가능한 정책제안서로 바꿔 오는 24일 UN총회로 전달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옥포고 학생들은 우리나라를 넘어 먼 나라의 이웃까지 생각하는 세계시민으로서의 발판을 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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