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느새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벌써 9월에 접어들면서 이번 수능까지 채 석 달이 남지 않은 상태이다. 이번 수능이 지나고 나면 2학년들은 3학년이 되는데 아직까지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친구들이 있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 진로 설정의 유무에 따라 공부하려는 의지가 확연히 차이 나기 때문이다.
진로를 가진다는 것은 동기부여는 물론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 주기 때문에 실제로 공부하는 양이 늘어나서 성적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내년에 수시모집에 지원할 것을 생각해보면 실제로는 원서를 쓰기까지 이제 일 년 남짓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일 년이라는 시간을 헛되이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목표를 세우고 공부에 집중 해 보는 것은 어떨까.
또 아직 대학진학이 멀어 보이기만 하는 예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과 곧 2학년에 올라갈 1학년 학생들도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미리미리 자신만의 진로를 계획해 보기를 권하고 싶다.
그러나 막상 혼자서 진로를 생각해보려고 해도 '도대체 뭘 해야 할지'라며 막막한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자신이 무엇에 흥미를 가지고 있으며 재능은 있는지, 자신의 적성이 무엇인지조차 잘 모르는 경우가 태반일 것이다. 학교에서 진로 조사를 하고 적성검사도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다.
그런 학생들은 조금만 시간을 투자해서 다음의 사이트를 방문해보자. 무작정 시간이 없다고만 하지 말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찾아보면 막연하기만 한 '진로'라는 것이 이전보다는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질 것이다.
·워크넷(www.work.go.kr/index.jsp)
자신의 적성을 알아보는 직업심리검사를 시작으로 직업심리검사 후에는 직업·취업·학과 동영상, 직업탐방 등으로 관련 대학 학과, 실제직업 모습 등을 살펴 볼 수 있다. 또한 관심직업·대학·학과를 직접 검색해 볼 수도 있다.
·한국고용정보원(www.jobvideo.or.kr/)
한국고용정보원 사이버진로교육센터(cyber-edu.keis.or.kr/)에서 다양한 직업심리검사 자료를 찾아 볼 수도 있고 진로지도 동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다.
또한 각종 온라인교육 또한 수강 가능하고 수료증도 발급받을 수 있다.
·MODU(blog.naver.com/moducomms/)
MODU는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모여 창간했고 한국고용정보원·서울시교육청·모두커뮤니케이션즈가 함께 제작하고 전국 중·고교에 무료 배포하고 있는 월간지이다.
블로그에서도 학생의 입장에서 보는 실감나는 각종 대학·학과·직업 정보, 공부와 면접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있다.
이번 기사를 준비하면서 수많은 사이트들을 찾아보고, 직접 체험해보기도 했다. 새삼스럽게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지기도 했고 지난번에 찾지 못했던 또다른 적성을 찾기도 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은 어디까지나 간접적인 진로 검사나 체험일 뿐이며 100%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 것도 없는 상황보다는 누군가가 바른 길을 걸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은 큰 힘이 된다. 꾸준히 자신의 앞길을 찾아 더 이상 진로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누군가 자신의 미래를 물어보면 망설임 없이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