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가지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며 다른 사람 배려 위해 마련
연초고등학교(교장 강정일)는 지난 4일 1학년을 대상으로 '진로, 비전 네비게이션'이라는 꿈 찾기 진로활동을 진행했다.
이번에 진행된 진로 체험활동은 한국 비전교육원에서 실시하는 비전 캠프중 하나로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꿈이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자신에 대한 이해도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한편 다른 사람의 발표에 공감해주고 격려해 주면서 다른 친구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워주고자 실시되었다.
기자 역시 이번 진로 체험활동에 동참하였다. 기자가 참여한 진로 체험활동 교실에서는 제일 먼저 팀을 구성하기 위해 재미있는 놀이의 일종인 '가위·바위·보'를 했다. 보통의 경우 가위·바위·보 한 결과를 바탕으로 조원들에게 번호를 지정하지만 이번 활동에서는 가위·바위·보한 결과가 같은 사람들을 팀원으로 구성하였다.
비록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치러진 활동이었지만 보통 때와 다른 구성방법으로 팀원이 결정되어 색다른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체험이 끝나고도 계속 머리 속에 남았다. 이렇게 각각의 조를 구성하고 나서 △나의 진정한 꿈이 무엇인지 또 하고 싶은 일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는 활동 △직업 맞추기 게임 △나의 진로 사명 정하기 △진로 로드맵을 구성하는 활동 △My Dream, My story를 작성하고 발표하는 활동 등 자신의 진로와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의 진정한 꿈 찾기' 활동에서 자신이 세운 70여 가지의 꿈을 목록으로 만들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에 대한 영상을 보았다. 이 영상의 주인공은 자신이 세운 꿈이 꼭 성공해야한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런 면에서 꿈에 도전하는 것이 성공하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진로 로드맵을 구성'하는 활동에서는 10년 또는 20년 후의 미래에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적어봄으로써 자신의 미래를 머릿속에 그려보고 구체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진로 체험 활동에 참가한 다른 친구들도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보는 활동을 진행하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어떤 과정을 거쳐서 최종적으로는 어떤 모습으로 그 일을 하고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지 못했던 친구들은 진로 로드맵을 작성해봄으로써 자신의 인생방향을 설정할 수 있게 되었다는 친구도 있었고, '나의 진로 사명 정하기'와 'My Dream, My story'를 통해 자신의 꿈을 구체화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자신의 진로에 한걸음 나아갈 수 있었던 시간이 됐다는 친구도 있었다.
이와는 반대로 이날 7교시부터 야간자율학습 시간까지 한 것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한 친구가 있었다. 또 자신이 미래의 직업으로 생각한 것과 자신의 흥미가 달라 고민하는 친구는 자신의 꿈을 계획하고 다양화시키는 데에는 배운 것이 많았지만 자신의 직업에 대한 이상과 실제 흥미에 대한 자신의 생각에 대한 격차를 줄이는 데는 꿈을 다양화시킬 수 있었던 것만큼 큰 도움이 되지는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되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진로체험활동에 참여한 친구들의 생각을 들어보니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거나 자신의 꿈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한 친구들은 등산을 하다가 길을 잃은 등산객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을 잃어버린 등산객들은 자신이 가야할 곳이 적혀 있는 이정표를 발견하게 된다면 더 이상 길을 헤매지 않고 안전하게 등산을 마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지금 자신의 꿈이, 진로가 불투명한 친구들은 자신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지 못해 길을 헤매고 있지만 진로 체험활동이나 자신의 적성을 알아보는 다른 활동에 참여함으로서 이정표를 발견할 수 있고 '미래'라고 불리는 산에서 안전하게 등산을 마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 진로 활동도 '길을 잃고 헤매는 친구들에게 이정표를 찾아 갈수 있도록 길을 안내해주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