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 본지 보도 후 수사 진행 해 긴급 체포
네일샵 면접 등을 미끼로 불러내 강력한 수면유도제를 탄 커피를 마시게 한 뒤 금품을 강탈하고 강제추행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관련기사 본지 1055호 9면·'정신잃은 채 길위에 버려져 있어…')
거제경찰서는 고등학교 여후배 등 여성 3명에게 마약류를 희석시킨 일회용커피를 먹인 뒤 금품을 훔치고 추행한 A(25)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성폭력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7월 14일 사등면 창호리 가조도 연륙교 아래에서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게 된 고등학교 여후배 B(23) 씨에게 수면유도제(졸피뎀)를 탄 아이스커피를 마시게 해 정신을 잃게 한 뒤 반지를 빼앗고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또 다른 여성 2명을 상대로 네일샵 면접 등을 핑계로 만나 같은 수법으로 금품을 강탈하고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와 인터넷 카페 등에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피해여성 3명을 확보해 조사를 끝낸 뒤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일 A 씨 붙잡았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경찰은 A 씨의 차량에서 수면유도제(졸피뎀)을 발견하고 범죄 사실을 자백 받아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병원에서 불면증 등을 이유로 처방을 받아 졸피뎀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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