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署 “20년 이상 헤어졌던 가족 찾았다”
거제署 “20년 이상 헤어졌던 가족 찾았다”
  • 거제신문
  • 승인 2013.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제경찰서(서장 김성우)는 지난 18일 가족을 찾는다는 윤모(29․여)씨를 도와 어릴 적 헤어져 25년 동안 연락이 끊어진 가족을 찾아줘 감동을 선사했다.
 
윤씨는 지난 1985년 거제시 연초면 소재 주택에서 출생했으나 부친은 윤씨가 태어난 그 해 돌아가셨고 모친은 윤씨를 출산 후 언어 및 기억을 상실하는 정신지체 장애를 앓게 돼 윤씨가 4살 될 무렵 외가로 쫓겨나다시피 떠나 가족과 헤어졌었다고 했다.
 
그렇게 20년이 넘도록 마음아파하며 살면서 성년이 된 후 아버지 산소라도 찾아야겠다는 생각으로 홀로 부산에서 버스를 타고 와서는 친척들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주민등록 초본 1통을 가지고 연초파출소를 찾은 것.
 
사연을 들은 연초파출소 2팀장 윤형덕 경위는 주민등록초본에 등재된 민원인의 친척을 찾고자하였으나 모두 뿔뿔이 흩어져 주거지나 연락처를 확인할 수 없었기에 직접 윤씨의 옛 주소지 마을을 찾아 동네 노인들을 상대로 수소문하던 중 윤씨의 4촌 오빠의 연락처를 알게 돼 연락을 취해 사촌오빠의 주거지로 순찰차를 타고 윤씨를 안내하여 가족을 찾게 됐다. 
 
연초파출소 직원들은 윤씨의 사연을 들으며 진심으로 위로하며 가족들을 찾아주려 애썼고 윤씨 역시 그러한 노력으로 20년 이상 연락이 되지 않던 4촌을 만나게 해주어 정말 고맙다는 뜻을 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