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심사위원회가 진행됐으며 각 후보자별 무기명 투표결과 정준효 삼향농원 대표가 참석위원 2/3이상의 찬성을 받아 수상자로 결정됐다.
제17회 거제시민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준효 씨는 6.25전쟁에 참전해 수많은 전투에서 총상을 입는 등 젊은 시절에는 목숨을 바쳐 조국수호에 앞장섰다.
지난 2013년 6월에는 6.25전쟁의 참상을 몸소 겪은 경험을 토대로 '나는 조국의 군인이었다'라는 군문수기를 발간해 전쟁의 참상과 역사적 진실을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알리는 등 지역 사회의 큰 귀감이 됐다.
6.25전쟁이 끝나고 군 제대 후에는 전쟁 중 입은 총상으로 경찰 시험에 합격을 했으나 보행에 지장이 있어 포기하고, 평소 관심이 있던 농업분야에 종사해 유자 신품종 개발에 매진했다.
젊은 시절 일본을 40~50차례 방문해 연구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일본산 유자에 거제도 탱자나무를 접목해 신품종인 '정삼향'을 개발, 지역사회에 널리 보급해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유자의 과잉생산으로 가격하락을 우려, 일본으로부터 대체작물로 비파를 도입 보급하고, 또한 비파 가공 식품화를 위해 지금까지 연구하는 등 농업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제17회 시민상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10월 4일 거제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제17회 시민의 날 기념식장에서 많은 시민이 축하하는 가운데 열릴 예정이고 수상자에게는 거제시민상 상패가 주어진다.
한편 거제시민상은 거제시민상 심사위원회(위원장 포함 20명)에서 후보자의 공적사항을 공정하고 엄격하게 심사한 후 참석 위원 전원이 각 후보자별로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3분의2 이상 찬성을 얻어야 수상자로 결정된다.
심사방법은 절대평가로 개개인의 후보자가 시민상 수상자로서의 적합 여부를 찬·반으로 결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각 후보자별로 심사위원 전원의 찬성을 받을 경우도 있고, 한 표도 찬성을 받지 못할 경우도 있다.
투표결과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받은 후보자가 2명 이상이거나 득표수가 같을 경우 '거제시민상 조례' 제11조에 따라 다수 득표자나 연장자를 시민상 수상자로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