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한창 시험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면역력이 떨어져 위험한 시기이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시험공부에 불편을 겪는 학생들이 발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간고사가 코앞까지 다가온 학생들을 위해 특히 주의해야할 대표적인 환절기 질병과 예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평소보다 컨디션이 흐트러지기 쉬운 환절기인 만큼 미리 대비해서 소중한 공부시간을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하자.
먼저 주의할 것은 비염이다. 비염은 외부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몸이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환절기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또 먼지·피로·스트레스 등도 비염을 유발하는 요소로서 특히 학생들에게 발병하기 쉽다고 한다.
비염은 재채기와 맑은 콧물이 흐르고 코막힘과 가려움증을 유발해 공부 시에 집중력 저하 등 막대한 영향을 초래한다. 수면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자고 나서도 피곤함과 두통이 나타난다.
또 알레르기성 비염은 계산능력·기억·이해·문제해결·집중 등 각종 인지기능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시험 성적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렇게 설명만으로도 학생들에게 무시무시하게 다가오는 비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2~3시간 정도마다 환기를 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손을 깨끗하게 씻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실내온도는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집 밖에서 공부하기 일쑤인 학생들은 인스턴트,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한다. 일교차가 큰 시기인 만큼 미리 옷을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주의할 것은 안구건조증이다. 안구건조증은 눈물분비량이 줄어들었을 때 나타나기 쉽다. 환절기에는 밀폐되고 건조한 공간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눈이 쉽게 건조해진다.
안구건조증은 눈에 충혈, 뻑뻑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시리거나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하며 콕콕 쑤시는 듯한 통증을 동반한다.
또 눈이 쉽게 피로해져 잘 뜰 수가 없고 심한 경우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장시간 집중을 요하는 공부나 독서가 힘들어진다. 또 눈이 가려워 손으로 눈을 비비다보면 다른 전염성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안구건조증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장시간 사용으로 발병하기 쉽다. 평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하면서 의식적으로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해주면 예방할 수 있다.
한 시간에 5분 정도 눈을 쉬어주기만 하면 된다. 쉴 때에는 눈을 감아 근육을 풀어주거나 먼 곳을 응시하는 것이 좋다. 또 눈이 건조해지지 않게 의식적으로 자주 눈을 깜빡거리는 것이 좋다.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인공 눈물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마지막으로 주의할 것은 감기이다. 너무나 당연해보이지만 환절기에 가장 흔하게 걸리고 또한 사실상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어 치료될 때까지 골치를 썩이는 것이 감기이다.
감기는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푹 자는 것 외엔 딱히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당연하지만 외출 후에 손을 깨끗이 씻고 입을 헹구는 것이 좋다. 샤워를 할 때는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뜨거운 물이나 차가운 물로 씻으면 몸이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틈틈이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고 신체밸런스를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하면 면역력을 강화해주고 몸의 피로를 풀어준다고도 한다.
다만 비타민은 필요한 양 이상을 먹어도 쌓이지 않고 전부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에 크게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다.
공부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질병들을 소개해봤다. 모두 이 시기에 걸리면 학생들에게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하지만 이처럼 위험해 보이는 병들도 사실 딱히 예방이라고 할 것도 없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며 잘 먹고 이불 덮고 푹 자고 손을 씻는 등 위생 관리만 잘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공부에 신경 쓰는 것도 좋지만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선 건강한 몸이 필요하다. 몸이 건강해야 다른 데에 신경 쓰지 않고 공부도 할 수 있는 법이다. 늦더위도 가고 서서히 싸늘해지는 시기인 만큼 환절기 질병에 유의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