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육성 위해 기자재 국산화 절실
해양플랜트 육성 위해 기자재 국산화 절실
  • 거제신문
  • 승인 20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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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경남본부 발간한 '경남경제논평'에서 밝혀
엔지니어링·R&D 역량강화하고 전문인력 양성 필요

경남지역 해양플랜트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엔지니어링·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발간한 경남경제논평에서 기획조사팀 박민렬 조사역은 '경남지역 해양플랜트산업의 현황 및 성장동력화 방안'을 주제로 조선산업의 전반적인 부진이 이어지지만 해양플랜트 부문은 고유가 추세에 따른 심해 유전개발 확대 등으로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그가 한국조선해양기자재 협동조합 등을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 해양플랜트 산업 기업체 260여 개 가운데 90여 개가 경남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세계 6대 조선해양기업이 모두 우리나라에 자리잡은 가운데 경남지역에는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STX조선해양 등 3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국내 조선 3사의 매출에서 해양 플랜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50%에서 지난해 70%로 대폭 상승했다. 수주액도 우리나라 해양플랜트 산업은 세계 건조시장의 5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는 25%, 중국은 11%안팎의 점유율을 보였다. 경남은 우리나라 전체 해양플랜트 수주 건수 가운데 55% 가량을 차지했다.

2011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우리나라 업체가 수주한 전체 80여건 가운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도내 조선사는 44건을 수주, 국내 해양플랜트 산업을 주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해양플랜트 산업의 기자재 국산화율은 37%에 불과했다. 해양플랜트 기자재는 전체 가격에서 52~67%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해양플랜트 산업을 경남지역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면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엔지니어링·R&D 역량 강화와 전문인력 양성 확대가 시급하다고 박 조사역은 강조했다. 또 조속한 시험·인증 인프라 확충 등이 필요하며 해양플랜트산업 다각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양플랜트의 세계시장 규모는 2010년 1천400억달러에서 2020년 3천200억달러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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