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련, 소매물도 폐교에 '섬 생태학교' 예정
환경련, 소매물도 폐교에 '섬 생태학교' 예정
  • 배종근 기자
  • 승인 20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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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참여하는 형태로 프로그램 개발
청소년·일반 시민들에게 환경의 소중함 전달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대표 박광호)이 통영시 소재 소매물도의 폐교를 이용한 '섬 생태학교'를 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련)에 따르면 최근 통영시와 소매물도 폐교를 이용해 통영의 우수한 생태경관과 생물다양성, 환경의 소중함을 청소년 및 일반 시민들에게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섬 생태학교'를 조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환경련은 통영시와 폐교사용에 대한 계약이 완료되면 향후 3년 이내에 섬 생태학교 체험장 및 체험시설을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예산은 약 1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며 환경기금 및 체험프로그램 참가비 등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환경련이 섬 생태학교를 통해 추진할 사업은 △환경연합과 함께 찾아 떠나는 섬 생태학교 △해녀와 함께 하는 섬 생태교육 △바다해설사 양성과정 △마을주민과 함께 하는 소매물도 섬의 역사와 문화 등이다.

환경련은 섬 생태학교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섬의 형태와 경관 해설, 섬숲체험, 숲길 걷기, 자연 물놀이 등 청소년들에게 직접 해양환경교육의 혜택과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매물도에 거주하는 해녀들을 통해 해녀들이 들려주는 바다이야기, 해녀체험, 갯바위체험, 바닷가의 야생화 체험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지역 해녀들의 생활상과 바다이야기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것.

특히 매물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섬의 유래와 역사, 문화 등 섬 곳곳의 과거와 현재, 지명 등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줄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환경련은 섬 주민들을 직접 고용하는 효과와 생태적 관광자원 및 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홍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환경련 지찬혁 사무국장은 "신안 증도의 주민여행사 길벗과 같이 주민이 주도한 여행사와 연계해 섬의 생태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는 협력방안이 추진될 것이다"고 밝혔다.

환경련은 섬 생태학교 운영을 위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공원탐방프로그램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공동개발하고 지역 내 청소년의 환경교육을 섬에서 진행해 활성화시킬 수 있는 인프라와 콘텐츠를 중장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 섬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통영 및 거제 등 관련기관이나 단체 등과 업무협조를 추진하는 한편 환경련의 국제연대사업으로 진행 중인 국제습지연대(WLI) 및 국내외 단체들과 섬 관광사례를 발굴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련은 섬 생태학교 관련 프로그램 진행시 소요되는 경비는 환경련이 지원하고 참가자는 여객선료와 숙박비 등 개인실비만 부담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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