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 봐주기가 부른 교통체증, 시민만 '불편'
'편의' 봐주기가 부른 교통체증, 시민만 '불편'
  • 이미경 기자
  • 승인 2013.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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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시장 인근 활어차량 불법주정차로 도로 '혼잡'…일부 노점상도 원인으로 제기

고현중앙시장 인근 사거리 도로가 불법갓길주정차로 교통체증을 앓고 있다.

해당 구역은 거제중앙병원과 고현시장을 사이에 둔 도로로 교통량이 많아 오전 6~7시 경인 이른 아침부터 퇴근시간 이후까지 꾸준한 교통량이 유지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사거리 방향으로 교통 정체가 유난히 극심해 시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태.

한 시민은 "퇴근 시간에 이 곳을 지나면 가끔 신호를 두 번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만큼 도로상황이 열악하기 때문에 도로상황에 맞게 신호체계를 개편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설명했다.

교통체계의 개선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한편 대부분의 시민들은 도로체증 가장 큰 원인으로 불법갓길주정차 차량과 무방비하게 정차하는 활어 차량을 꼽고 있다.

시장이나 인근 가게를 방문하기 위해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려는 이용객들 때문에 입구 주위 도로가는 저녁시간이 되면 승용차와 활어차량으로 혼잡하다는 것. 그 중에서도 사이사이 무작위로 세워져 있는 거대 활어차량이 특히 교통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해당구역을 자주 다니는 민원인 A 씨에 따르면 "활어배송이 끝난 후 다른 차량을 위해서라도 자리를 비켜줘야 하는데 오히려 이중주차를 해 더 큰 통행장애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고 격분했다.

이에 대해 거제시 관계자는 "추석 연휴 전 2주간 활어량이 늘어나면서 일정기간 활어차량의 갓길정차가 심해졌고, 단속이 느슨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하면서 "그러나 평소에는 활어차량에 대한 단속을 꾸준히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평일 근무시간 이외인 주말에도 1회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해당구역에 대한 민원 제기가 수시로 있긴 하지만 아직 활어차량으로 인한 사고는 접수된 것이 없었다"며 "사고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여 체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이전보다 더 체계적인 계도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부 시민들은 "노점상이 인도 밖 차로까지 나와 있어 활어차량도 어쩔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그들은 "이를 완전하게 근절하기 위해서는 갓길 노점상을 계도·단속하는 방법을 최우선 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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