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문화관광부 지정 주요 등록지점 관광객을 집계한 결과 올 여름 거제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보다 약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 동안 거제를 찾은 관광객은 208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7만여 명에 비해 41만여 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이 결과는 정확한 관광객 수의 합산이라기보다는 각 분기별 증감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거제의 주요 관광지인 16개 해수욕장 포로수용소 공곶이 바람의 언덕 등과 유람선·도선 등의 이용자, 대명리조트 및 주요 호텔 숙박객, 양대조선 야드투어 인원 등 40여 곳의 방문객을 중복 방문여부를 떠나 무조건 합산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살펴보면 올 여름 거제의 유료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 수는 96만여 명으로 작년 동기 62만여 명보다 34만여 명(55%) 증가했다. 무료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 수는 112만여 명으로 작년 동기 104만여 명보다 7만여 명(7%) 증가했다.
거제시의 대표적 관광시설인 포로수용소유적공원, 옥포대첩 기념공원, 대통령기록전시관, 조선해양문화관, 청마기념관, 자연휴양림 등을 찾은 관광객은 32만8000여 명으로 작년 동기 27만여 명보다 5만8000여 명(21%) 증가했다.
외도·해금강·지심도 등을 관광하기 위해 유람선이나 도선을 이용한 인원도 31만3000여 명으로 작년 동기 21만4000여 명에 비해 9만8000여 명(46%) 증가했다.
또 지난 6월 개장한 대명리조트에도 두 달 동안 26만8000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하지만 거제시 소재 16개 해수욕장의 경우 48만4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 작년 59만여 명에 비해 1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거제시의 주요 관광지 등록지점은 40여 개소로 통영의 10여 개소에 비해 4배에 가까우며 경남도에서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관광지 등록지점은 문화관광부에 등록을 요청한 뒤 심사를 거쳐 지정된다. 등록지점을 방문한 관광객은 통계청 자료로 활용되지만 내년부터는 무료관광지의 경우 계수기가 설치된 곳만 등록지점으로 인정된다.